코로나가 남긴 발달지연, ‘아이 성장 골든타임’으로 집중 지원

진기훈 2023. 5. 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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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한창 언어를 습득하는 시기인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심각한 발달 지연인데, 충북교육청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집중 지원 사업에 착수합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이 2024년까지를 '아이 성장 골든타임'으로 선포하고, 학령기 이전인 만 3세 아동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발달 지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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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코로나는 우리에게 많은 상처를 남겼습니다.

그중 하나가 한창 언어를 습득하는 시기인 유치원과 초등학교 학생들의 심각한 발달 지연인데, 충북교육청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집중 지원 사업에 착수합니다.

자세한 내용, 진기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이전과 이후, 아이들의 발달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사들에게 물었습니다.

<그래픽>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대부분이 코로나 전과 후 학생 발달에 차이가 있다고 인식했는데,

유아는 언어, 사회·정서, 신체 순으로, 초등은 사회·정서, 인지, 언어, 신체 순으로 발달이 지연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이후 언어와 난독증, 심리·정서 등의 치료비 지원을 받은 학생도 매년 빠르게 늘었습니다.

이에 충북교육청이 2024년까지를 '아이 성장 골든타임'으로 선포하고, 학령기 이전인 만 3세 아동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발달 지연에 대한 집중 지원을 강화합니다.

기존 유치원 원아들의 발달 검사에 더해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언어와 사회성, 정서 발달을 진단하는 '아이 성장 관찰리스트'를 개발해 매년 3월을 아이 성장 진단의 달로 운영합니다.

또 놀이 중심 학습이 이뤄지는 유치원에서 교과 중심의 초등학교로 진학할 때 겪는 이질감을 줄이기 위해, 놀이 학습과 유치원 때의 학습 지원이 이어지는 책임 학교와 책임 학급을 시범 도입하고,

초등학교 1,2학년을 '놀이 학년제'로 운영해 한글과 숫자 등을 놀이 수업으로 재구성합니다.

<현장음> 이은주 / 충북교육청 유아교육팀장
"유치원에서 했던 지원의 내용이 초등학교까지 끊기지 않고 지원이 되도록 그것을 연계해서 지원을 하는 것을 시범 학교에서는 해보려고 합니다."

또 언어 발달 등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의 1 대 1 학습 지원을 위한 학습 튜터 1백 명을 확대 지원합니다.

특히 발달 전문가 TF를 구성하고, 초등학교 1, 2학년을 대상으로 전문기관과 연계한 초기 언어치료비 지원도 확대합니다.

<현장음> 윤건영 / 충북교육감
"발달 과업에 맞는 조기 개입과 적극 지원으로 단계적 학생 성장의 발판을 견고히 다지겠습니다."

오는 9월부터 시범 실시되는 아이 성장 골든타임 사업이 아동의 발달 결손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JB 진기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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