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덕연 일당 '소환 전 체포'…"이미 물증 확보" 관측
[뉴스리뷰]
[앵커]
SG 증권발 주가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대표와 측근들은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하기도 전에 바로 체포됐습니다.
검찰 내에서도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왔는데요.
앞서 이뤄진 거래소 압수수색에서 상당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라덕연 대표가 주가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이라는 건 수사 초기부터 알려져 있었습니다.
라 대표의 검찰 소환조사가 예정된 수순이었지만, 검찰은 이를 생략하고 바로 체포해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검찰에서도 '흔하지 않은 사례'라고 설명한 대목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 요구를 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밝혔습니다.
라 대표 일당을 곧바로 체포할 수 있었던 배경은 거래소 압수수색이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말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해 이들의 주가조작 혐의를 뒷받침할 거래내역을 확보했습니다.
거래내역이 저장되는 주식의 특성상 거래소 압수수색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혐의 입증이 가능했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홍기훈 / 홍익대 교수> "기록도 잘 관리되고 모니터링도 잘 되다보니까, 거래소에 있는 정보만으로도 주가 조작이라든지, 아니면 여러가지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정황들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있고요."
거래소는 통정매매 정황이 있는 계좌를 추려 검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가운데 라 대표와 측근 변모씨, 안모씨의 계좌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향후 라 대표 등의 주변인물 가운데 주가조작에 가담한 인물을 추려내 수사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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