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불편해도 아이폰 잘 쓰도록"…韓매장 '실시간 수화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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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16일 애플에 따르면 연내 출시될 새로운 OS에는 인지 장애를 겪는 사용자를 위한 '어시스티브 액세스'(Assistive Access) 기능이 추가된다.
애플은 국내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강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사용자가 예약하지 않아도 애플스토어 매장을 방문하면 즉시 수화 통역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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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국내 애플스토어에서 '실시간 수화통역' 지원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애플이 아이폰·아이패드 사용자의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했다. 올해 하반기 정식 배포될 최신 운영체제(OS)에 적용된다. 또 18일부터 국내 애플스토어 매장에서 실시간 수화 통역 서비스를 시작한다.
16일 애플에 따르면 연내 출시될 새로운 OS에는 인지 장애를 겪는 사용자를 위한 '어시스티브 액세스'(Assistive Access) 기능이 추가된다.
기기 화면에 큼지막한 주요 애플리케이션(앱) 아이콘이 나열된 디자인이 적용된다. 사용자들이 쉽게 △콜(음성·영상 통화) △뮤직(음악 감상) △메시지 △포토(사진첩) △카메라 같은 필수적인 앱을 쓸 수 있도록 한다. 서드파티(제3자 기업) 앱도 띄울 수 있다.
사용자가 '콜' 앱을 누르면 음성 통화 또는 영상통화(페이스 타임)를 할 수 있다. 해당 앱은 △부모님 △동생 △친구 등 자주 연락하는 사람들의 번호를 미리 보여준다. 또 '메시지' 앱에는 이모지(이모티콘) 전용 자판이 적용된다.
말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사용자 맞춤 기능도 있다. '라이브 스피치'가 대표적이다. 아이폰에 하고 싶은 말을 텍스트(글자)로 입력하면 애플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가 읽어준다. 언어 장애를 겪는 사람도 이를 통해 음성·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안녕하세요" "아이스 커피로 주문할게요"처럼 자주 쓰는 말을 저장해두면 좋다. 해당 기능은 사용자 본인의 목소리(퍼스널 보이스)로도 지원된다. 미리 아이폰·아이패드에서 무작위로 나온는 텍스트를 15분간 읽고 녹음하면 된다.
눈이 잘 보이지 않는 유저에게는 돋보기 앱을 통해 '포인트 앤 스피크' 기능이 제공된다.
예를 들어 전자레인지에 달린 버튼을 만질 때 돋보기앱을 작동하면 카메라 렌즈와 내장 라이다(LiDar) 스캐너가 머신러닝(기계학습)을 통해 어떤 버튼인지 파악하고 음성으로 알려준다. 손이 조리버튼 앞에 있다면, 아이폰 또는 아이패드에서 "조리버튼이예요"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애플은 국내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 강화 서비스도 지원한다. 오프라인 매장 내 수화 통역 서비스 '사인타임'을 제공한다. 2021년부터 미국·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가능했던 기능이다. 사용자가 예약하지 않아도 애플스토어 매장을 방문하면 즉시 수화 통역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금은 애플 홈페이지에서 수화 통역을 미리 신청해야만 서비스가 제공된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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