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앱’ 하나로 112·119·해경까지 긴급신고 ‘통합’

박용필 기자 2023. 5. 1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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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112와 119는 물론 해경으로도 한 번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그림과 문자로도 신고가 가능해 음성 통화가 어려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도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 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 앱은 그간 경찰과 소방 등 긴급기관별로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로 통합한 앱이다. 이 앱을 통해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 유형에 따라 경찰·소방·해경 등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가해자에게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청각장애인 등의 경우 ‘음성 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하면 접수기관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을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 등 다국어 신고 기능도 제공된다.

긴급신고 바로 앱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원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행안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200명을 추첨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안전韓-TV: 유튜브 채널’(youtube.com/c/safeppy)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신고 바로 앱이 서비스되더라도 112 또는 119 개별 신고 앱도 당분간 계속 운용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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