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앱’ 하나로 112·119·해경까지 긴급신고 ‘통합’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로 112와 119는 물론 해경으로도 한 번에 신고할 수 있게 된다. 그림과 문자로도 신고가 가능해 음성 통화가 어려운 위급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도 신고할 수 있다.
행정안전부는 112·119 신고 기능을 모바일 앱 하나로 통합한 ‘긴급신고 바로 앱’ 서비스를 17일부터 제공한다고 16일 밝혔다.
긴급신고 바로 앱은 그간 경찰과 소방 등 긴급기관별로 운영되던 신고 앱을 하나로 통합한 앱이다. 이 앱을 통해 범죄, 화재, 구조·구급, 해양사고 등 신고 유형에 따라 경찰·소방·해경 등 어느 기관으로든 한 번에 신고할 수 있다.
전화 신고가 곤란한 상황에서도 그림이나 문구를 선택해 신속하게 신고할 수 있다. 가해자에게 위협받는 상황에 처한 피해자나 청각장애인 등의 경우 ‘음성 통화 불가’ 항목을 선택하면 접수기관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 한국어가 서툰 다문화 가족이나 외국인을 위해 영어·중국어·베트남어·필리핀어 등 다국어 신고 기능도 제공된다.
긴급신고 바로 앱은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원스토어’나 ‘플레이스토어’에서, 아이폰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행안부는 앱 이용 활성화를 위해 17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행안부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퀴즈 이벤트’를 진행하며, 퀴즈 정답자 중 200명을 추첨해 커피 교환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안전韓-TV: 유튜브 채널’(youtube.com/c/safeppy)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긴급신고 바로 앱이 서비스되더라도 112 또는 119 개별 신고 앱도 당분간 계속 운용할 예정이라고 행안부는 밝혔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빗속에 모인 시민들···‘윤석열 퇴진·김건희 특검’ 촉구 대규모 집회
- 트럼프에 올라탄 머스크의 ‘우주 질주’…인류에게 약일까 독일까
- [프리미어12] 휴식일에 모두 사라진 ‘경우의 수’···일본·대만 나란히 승리, ‘도쿄행 티켓’
- 사라진 돌잔치 대신인가?…‘젠더리빌’ 파티 유행
- “나도 있다”…‘이재명 대 한동훈’ 구도 흔드는 경쟁자들
- 제주 제2공항 수천 필지 들여다보니…짙게 드리워진 투기의 그림자
- 말로는 탈북자 위한다며…‘북 가족 송금’은 수사해놓고 왜 나 몰라라
- 경기 안산 6층 상가 건물서 화재…모텔 투숙객 등 52명 구조
- [산업이지] 한국에서 이런 게임이? 지스타에서 읽은 트렌드
- [주간경향이 만난 초선] (10)“이재명 방탄? 민주당은 항상 민생이 최우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