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서 사망한 80대…부검서 ‘목졸림’ 소견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5. 16.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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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MBN 캡처]
경기 의왕의 요양병원 병실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의 몸을 부검한 결과, ‘목졸림’ 흔적이 발견됐다고 MBN이 16일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의왕의 한 요양병원에 입원 중이던 80대 여성 A씨가 병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119와 경찰 대원들이 잇따라 출동했지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

사망자는 침상 위가 아닌 병실 바닥에 떨어진 채 발견됐다.

이를 이상하게 본 경찰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한 결과, 사인은 경부압박, 이른바 ‘목졸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MBN은 전했다.

해당 병원 측은 “부검 최종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A씨의 사인은 심정지”라고 해명했지만, 경찰은 부검의 소견대로 목졸림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병실 내부에 CCTV가 없어 경찰 수사에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노인학대 방지 등을 위해 내달부터 요양원은 병실 등에 CCTV 설치가 의무화되지만, 요양병원은 의료시설로 분류돼 대상에는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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