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방탄용 탈당’ 비판에 “정치적 최고 수준 결단”이라는 장경태

박준희 기자 2023. 5. 16. 20: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인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관해 정치권에서 의원 유지 등을 위한 '방탄용 탈당'이란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은 정치적 최고 수준의 결단"이라고 15일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이야 탈당했다가 조용히 숨어서 복당을 많이 하지만 저희(민주당)는 민형배 의원 건도 잘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탈·복당’ 사례 들면서
“복당에 매우 어려운 절차 있어
복당해도 경선감산 등 불이익”
정치권의 ‘처럼회 해체론’에도
“계파 모임 아냐, 활성화 돼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코인 논란’ 속에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에 관해 정치권에서 의원 유지 등을 위한 ‘방탄용 탈당’이란 지적이 제기되는 가운데 민주당 최고위원 장경태 의원은 "민주당에서 탈당은 정치적 최고 수준의 결단"이라고 15일 주장했다.

장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국민의힘이야 탈당했다가 조용히 숨어서 복당을 많이 하지만 저희(민주당)는 민형배 의원 건도 잘 아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수완박’ 법안 처리 논란 당시) 국회의장 중재안으로 여야가 합의한 사안에 대해서 (민 의원이) 정치적 결단을 내리고 탈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이후 복당도 매우 어려운 절차가 있다"며 "1년 이내에 복당이 상당히 어렵다"고 설명했다.

또 김 의원의 이번 탈당의 경우 내년 총선을 앞두고 더 큰 결단이었다는 취지의 설명도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이번에 김 의원 같은 경우는 총선이 1년 남지 않지 않았냐"며 "그렇기 때문에 아마 그 이상 말씀드리지 않아도 최고 수준의 결단이라고 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탈당 후 1년 이내에 복당이 어려운 만큼 내년 총선에서 김 의원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기 어렵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장 의원은 ‘김 의원이 어제(14일) 쇄신의총을 목전에 두고 탈당을 해서 이게 ‘방탄용 탈당이다, 징계 회피용이 아니냐’ 이렇게 보이는 부분도 없지 않은 것 같다’는 질문에도 국민의힘 사례와 민주당 사례를 비교했다. 그는 "이미 국민의힘의 여러 사례를 봤겠지만 당원권 정지 3개월, 당원권 1개월 등도 있지만 최고 수준은 제명"이라며 "탈당 같은 경우는 제명에 준해서 당에서 조치"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복당도 1년 내에 불허되기도 하지만 8년간이나 경선 감산이라든지 여러 불이익 조치들이 거의 10여 년에 걸쳐서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국민의힘과는 완전 상황이 다르다. 국민의힘은 탈당했다고 해서 전혀 불이익이 거의 없지만 저희는 좀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논란으로 김 의원과 장 의원 등이 소속된 민주당 내 초선 강경파 모임 ‘처럼회’에 대한 해체론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장 의원은 "우리 당에는 공부모임이 많이 있다"며 "처럼회 같은 경우는 사실 대표도 없는, 하다못해 간사도 없는 단체이고, 연구 모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일이 호명하지는 않겠지만, 우리 당내 여러 공부모임들이 많이 있다"며 "이런 모임들이 저는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 저희가 계파 모임이 아니지 않냐"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의원들이 공부하고 여러 개혁적인 성향을 가진 의원들이 함께 소통하는 기구로서는 오히려 중도적 기구, 보수적 기구, 개혁적 기구 다양한 어떤 정파를 가진, 정치적 노선을 가진 이런 모임들은 더 활성화돼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