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철수한 예산 국밥거리…파리 나와 항의하자 “이해 좀 하쇼”

진향희 스타투데이 기자(happy@mk.co.kr) 2023. 5. 16. 20: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예산시장 한 식당 음식에서 파리가 나온 모습을 담은 영상. 사진 ㅣ유튜버 꿀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충남 예산군 ‘국밥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고 철수한 가운데, 국밥 거리의 한 식당 음식에서 파리가 나왔다는 후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꿀돔은 못말려’에는 ‘백종원도 포기한 예산시장 국밥 거리 충격적인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해당 영상에서 국밥을 먹던 유튜버 뒤에선 음식에서 파리가 나왔다고 항의하는 손님과 국밥집 직원의 실랑이가 벌어졌다.

밥을 먹다 파리를 발견하고 밥맛이 떨어진 한 중년 손님은 “이렇게 장사하면 되겠냐”고 따지듯 물었고, 직원은 “왜 파리가 들어가서 그러지? 죄송해요”라고 사과하며 “다른 거 떠다 줄게”라고 했다. 이어 새로운 국밥을 가져다주며 “여름엔 파리 때문에 신경을 보통 쓰는 게 아니다. 그럴 수도 있지, 이해 좀 하쇼. 여름이라 어쩔 수가 없다”고 태연하게 응대했다.

이에 손님이 “그러니까 조심해야지”라고 목소리를 높이자, “내가 조심할 일이 있나. 파리 XX가 그랬지”라고 반응했다.

충남 예산군 ‘국밥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고 철수한 백종원. 사진ㅣ백종원 유튜브
유튜버 꿀돔은 이 영상에 ‘갑자기 입맛이 확 떨어진다’는 자막을 달아 당시 분위기를 표현했다.

그는 “시장에서 장사하다 보니 벌레나 파리가 있을 수도 있다”면서 “백 대표 이름이 빠지게 된 게 시장은 본연의 스타일이 있는데 갑자기 백화점 위생 퀄리티로 바꾸려고 하니까 (식당 사장님들이) 거부감이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도시도 아니고 시골이다 보니까 벌레들이 특히 더 많고, 식당 사장님 입장에서 좀 억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국밥에서 파리 나오면 손님은 당연히 기분이 나쁘다. 식당 사장님들도 조심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백 대표는 지난 달 3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에서 공개한 영상을 통해 ‘백종원 거리’로 불리던 국밥 거리에서 자신의 이름을 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부 상인들과 요금, 위생 관리 등을 이유로 이견을 보이다 철수를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백 대표는 이후 “저도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됐다. 몇 년에 걸쳐 노력도 하고 많은 비용을 쏟았지만 (국밥집 사장님들이) 굉장히 불편하셨던 것 같다”며 “더 도와드린다고 했다가 화병 나실 것 같다. 저도 마음을 많이 다쳤다”라고 토로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