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여개 크리스털 ‘반짝반짝’ 웨딩드레스…제작에만 꼬박 4개월, 기네스북 등재

곽선미 기자 2023. 5.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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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 개에 이르는 크리스털(수정)이 박힌 웨딩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털이 달린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웨딩드레스는 제작에만 꼬박 4개월이 걸렸으며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다는 데에도 20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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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5만여 개에 이르는 크리스털(수정)이 박힌 웨딩드레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크리스털이 달린 웨딩드레스’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이 웨딩드레스는 제작에만 꼬박 4개월이 걸렸으며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다는 데에도 200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기네스 월드 레코드(Guinness World Records) 최신판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지난달 14일 열린 웨딩드레스 패션쇼에서는 이탈리아의 유명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미켈라 페리에로’가 디자인한 크리스털 웨딩드레스가 공개됐다. 이 웨딩드레스에는 오스트리아 명품 브랜드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5만890개가 쓰였다.

이 웨딩드레스는 타이트한 실루엣과 투명한 시스루 소재, 하트모양으로 가슴 부위가 파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연결된 양 팔 부분에도 크리스털이 장식돼 있어 팔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반짝거려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이 드레스를 제작하는 데에는 총 4개월의 시간이 소요됐다. 드레스 디자이너 페리에로는 단순히 크리스털을 많이 달아 기네스 세계 기록을 경신하는 것 뿐만 아니라, 자신의 웨딩드레스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하도록 준비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또, 디자인이 확정된 후 그는 전문가들로 구성된 재봉팀과 동일한 크리스털 패턴 간격을 유지하기 위해 협력하는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웨딩드레스의 몸 부분이 수천 개의 크리스털을 지탱해야 하므로 드레스의 기초 디자인을 구성하는 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신체에 딱 붙는 디자인인 데다 드레스가 얇은 소재로 이뤄진 탓에 하나씩 크리스털을 수작업으로 다는 데에만 200시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한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 홈페이지 캡처.

크리스털 수만 개가 달린 이 웨딩드레스는 2011년 1월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공개된 터키의 웨딩드레스 디자인사 ‘오즈덴 게린릭 모다 타사림’이 공개한 4만5024개의 크리스털이 달린 종전의 기록을 5866개 차이로 경신했다. 기네스 월드 레코드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제품에 사용되는 모든 크리스털은 품질 및 정품 인증서가 있는 정품 제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크리스털 드레스의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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