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철근 빼먹은 GS건설 셀프점검 못 믿어…국토부가 직접 확인”

노기섭 기자 2023. 5. 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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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일으킨 GS건설을 공개 저격했다.

앞서 GS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의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현장을 비롯한 전국 83개 현장을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 장관은 GS건설의 점검과 별도로 국토부가 직접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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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글 “국민 안전 소홀히 할 경우 존립 자체 어려울 것”
국토부 차원의 GS건설 대상 강력한 제재 있을 듯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원 장관 페이스북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일으킨 GS건설을 공개 저격했다. 앞서 GS건설은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의 붕괴 사고와 관련해 해당 현장을 비롯한 전국 83개 현장을 대상으로 공인 기관인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를 통해 정밀안전 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원 장관은 GS건설의 점검과 별도로 국토부가 직접 안전점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부실공사 건설사의 셀프점검 믿겠습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GS건설이 건설현장 83개소를 자체 점검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설계와 달리 철근을 빼먹으며 부실공사 한 GS건설 점검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썼다. 그는 "국토부가 직접 GS건설의 자체 안전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겠다"며 "어떤 건설사건, 국민의 안전을 소홀히 한 경우, 시장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존립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확실한 메시지를 던지겠다"고 강조했다. 원 장관이 회사의 ‘존립’까지 언급함에 따라 GS건설에 대한 국토부 차원의 강력한 제재가 있을 것으로 건설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29일 오후 인천 서구 검단 AA13-2블록 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1·2층)의 지붕층 슬래브(970㎡)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붕괴된 곳은 콘크리트 타설과 성토 등 주요 공정이 마무리된 지하주차장이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 아파트는 LH가 시행을,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동부건설·대보건설)이 시공을 맡아 짓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총 1666가구 규모다. 2021년 5월 착공해 오는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었다. 애초 GS건설은 사고 원인으로 LH 측의 설계 문제를 지적했지만, 설계 과정에서 GS건설이 참여했고 골조공사 과정에서 설계와 다르게 철근이 누락된 점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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