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KF-21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내년 양산 계획
최대환 앵커>
최초의 한국형 전투기 KF-21이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2년에 걸친 다양한 지상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무사히 통과한 건데요.
방위사업청은 내년부터 양산 절차에 들어가서, 오는 2026년 하반기에 공군에 최종 인도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지선 기자>
최초의 국산 초음속 전투기인 KF-21.
2021년 시제 1호기 출고 이후 2년에 걸친 시험 끝에 잠정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구조 건전성과 내구성 등을 평가하는 지상시험과 약 200회에 달하는 비행시험을 통해 검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결과입니다.
녹취> 최경호 / 방위사업청 대변인
"약 2년에 걸친 다양한 지상시험과 약 200회의 비행시험을 통하여 항공기 속도, 전투행동 반경, 이·착륙 거리 등 260여 개의 시험항목에 대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수행되었습니다."
방위사업청은 내년 양산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남은 절차는 후속 시험평가를 거치는 겁니다.
전 비행영역에서의 안정성과 성능, 공중급유, 미사일 유도발사 등을 추가로 시험한 뒤 최종 적합판정을 획득하면 2026년 하반기부터 공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KF-21의 시제 5호기가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방사청은 시제 5호기가 경남 사천 제3훈련비행단에서 16일 오후 2시 19분에 이륙해 45분 동안 남해 상공을 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조종사 1명이 탑승하는 단좌기 시제품 총 4대가 모두 시험비행에 성공했습니다.
조종사가 2명이 탑승하는 복좌기 시제품인 4호기는 지난 2월 첫 비행을 이미 마쳤고, 6호기는 다음 달 시험 비행을 앞두고 있습니다.
방사청은 마지막 시제 6호기가 비행에 성공하면 KF-21 시제기 모두 비행에 성공하는 것으로, 6대의 시제기를 활용해 좀 더 본격적인 전투기 검증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제공: 방위사업청 / 영상편집: 조현지 / 영상그래픽: 손윤지)
KTV 박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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