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라이콘'으로 브랜드화
송나영 앵커>
동네의 작은 가게가 기업의 규모로 성장하는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개성 있는 상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의 최근 경향이 맞물린 결과인데요.
정부가 이렇게 참신한 경쟁력을 가진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집중 육성하는 계획을 추진합니다.
김경호 기자입니다.
김경호 기자>
서울 연희동에서 4년째 잡화점을 운영하는 이승민 씨.
30년간 철물점이었던 곳에 아기자기한 집기류를 들여 잡화점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제 동네 주민은 물론이고, 멀리서도 찾아오는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 이승민 / 정음철물 대표
"주민들도 자주 찾아 주시지만 멀리서 오신 분들에게도 연희동의 따뜻함을 느끼고 추억을 가져갈 수 있는 가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동네의 작은 가게에서 기업으로 몸집을 키운 사례는 적지 않습니다.
선대의 양조장을 프리미엄 막걸리 브랜드로 키운 복순도가, 동네 어묵집에서 기업이 된 삼진어묵 등이 대표적입니다.
여기에는 개성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최근 경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민규 / 복순도가 대표
"지역에서 작게 시작했지만 저희만의 스토리, 콘텐츠, 브랜드가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복순도가가 만들어진 것 같고요. 지역성이라든지 정서를 표현하는 부분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브랜드에 담았기 때문에..."
정부가 독특한 경쟁력을 가진 소상공인을 기업가로 적극 육성합니다.
기업가형 소상공인을 '라이콘' 브랜드로 묶어 마케팅할 계획입니다.
녹취> 이영 /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라이프스타일이나 로컬에서 혁신을 일으키는, 언젠가 유니콘 기업으로 커갈 수 있다는 확신 하에 이름을 '라이콘'이라고 브랜드화했습니다."
금융 지원으로는 민간에서 투자를 받으면 그 금액의 최대 5배까지 정부가 후속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소상공인 1천 명에게 최대 1억 원의 정책자금도 지원합니다.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지역 창업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지역 대학에 창업 과정을 신설합니다.
(영상취재: 김태형 전병혁 / 영상편집: 최은석 / 영상그래픽: 민혜정)
아울러, 강릉의 커피거리처럼 지역 상권에 정체성을 담은 로컬 브랜드 4곳을 직접 조성하는 방안도 내놓았습니다.
김경호 기자 rock3014@korea.kr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보다 스토리텔링을 가진 상품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시대입니다.
독특한 개성으로 승부수를 띄운 많은 소상공인들이 미래의 기업가로 거듭나길 기대해봅니다.
KTV 김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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