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즈 방찬이 저격? '인사 예의' 말했을 뿐인데 [Oh!쎈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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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인사를 하면 똑같이 인사해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아요".
이어 그는 "누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면 당황스럽지 않나. 지금 세대가 원래 그런 건가"라고 거듭 질문하기도 했고, "누군가 인사를 하면 반응을 해주거나 똑같이 인사를 해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다. 저는 인사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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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누가 인사를 하면 똑같이 인사해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아요". 당연한 말을 했는데 저격 의혹을 받게 됐다. 뜻하지 않게 억울한 논란을 받고 있는 보이그룹 스크레이 키즈의 방찬의 이야기다.
지난 14일, 방찬은 스트레이 키즈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 가운데 KBS 2TV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의 파리 특집 일명 '2023 뮤직뱅크 인 파리(in Paris)'와 관련 후기를 묻는 해외 팬들의 질문이 등장했다. 방찬은 "자세한 비하인드는 나중에 풀겠다"라면서도 "'뮤직뱅크 인 파리'는 정말 좋았다. 왜냐하면 오랜만에 파리를 갔기 때문에 더 좋았다"라고 강한 만족도를 표했다.
또한 그는 '인사' 문화에 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덧붙였다. 해외 팬의 질문인 만큼 영어로 답한 그는 스스로를 속칭 젊은 꼰대라는 뜻의 '부머(Boomer)'라고 낮추면서도 "세대가 달라서 내가 보수적인 사람처러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인사를 하는 게 기본적인 매너가 아니게 된 것 같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그는 "누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받아주지 않으면 당황스럽지 않나. 지금 세대가 원래 그런 건가"라고 거듭 질문하기도 했고, "누군가 인사를 하면 반응을 해주거나 똑같이 인사를 해주는 게 기본적인 예의인 것 같다. 저는 인사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방찬이 유튜브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찬이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4년 넘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왔다. 스트레이 키즈의 일상을 궁금해 하는 스테이(팬덤)와의 약속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과도 소통하는 차원에서 꾸준히 라이브 방송을 진행해온 것이다. 지난 14일 진행된 라이브 방송은 '찬이의 "방"' 208회이기도 했다.
그런데 유독 이날의 라이브 방송만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서 밝힌 방찬의 인사 문화에 대한 생각이 후배 아이돌 그룹 중 누군가를 저격한 것처럼 비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방찬은 "내가 누군가를 욕하려는 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오히려 그는 인사를 받지 않은 가수를 추측하는 팬들의 실시간 댓글에 대해서도 "이름은 말하지 않겠다"라고 대처했다. 팬들의 질문에 답하며 소신을 밝혔을 뿐 '공개 저격'과는 분명히 거리를 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찬을 향해 때 아닌 저격 논란이 불거진 상황. 심지어 방찬이 스스로를 낮추려 겸손하게 표현한 '부머'라는 말도 '젊은 꼰대'로 악용돼 확산되고 있다. '세대(generation)'를 강조한 일부 표현이 꼰대 같다는 지적을 부르는 데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방찬이 호주 출신으로 한글보다 오히려 영어 사용이 편한 스타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그가 국내외 팬들이 모두 존재하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최대한 자신의 견해를 정확하게 전달하려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머', '세대'라는 표현도 이해 못할 바는 아니다.
무엇보다 방찬의 발언은 지극히 당연한 내용이었다. 실제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어느 곳에서도 세대를 막론하고 인사는 중요한 예의이자 공통된 문화다. 개인적인 경험이자 생각을 소신으로 힘있게 말해야 하는 모양새가 오히려 억울할 정도다. 당연한 말을 단지 아이돌이라는 이유만으로 눈치보듯 발언해야 하는 상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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