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 빠졌으면 끔찍' 업혀 나갔지만, 검진 결과 정강이 단순 타박 'KIA 안도의 한숨' [MD대구]

[마이데일리 = 대구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의 내야수 류지혁이 파울 타구에 무릎을 맞는 불운으로 교체됐다. 다행히 검진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류지혁은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 1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경기를 온전히 마치지 못했다. 2회 타석에서 교체됐다.

상황은 이랬다. 삼성 선발 원태인의 4구 슬라이더를 받아친 타구가 방망이 밑부분을 맞고 류지혁의 오른쪽 무릎 아래쪽을 강타했다. 류지혁은 곧바로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이후 트레이닝 코치에게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류지혁은 황대인과 교체됐다.

류지혁은 1회에도 파울 타구에 다리를 맞아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오른쪽 무릎 안쪽을 맞아 쓰러졌다. 이후 통증을 참고 타석에 복귀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도 거의 같은 무릎 부위에 파울 타구를 맞아 결국 교체됐다.

KIA는 현재 중심타자 나성범이 종아리 근육 손상, 프로 2년차 내야 유망주 김도영은 새끼발가락 골절로 이탈해 공백이 상당하다.

이날 경기 전 김종국 KIA 감독은 "고종욱, 최형우와 류지혁의 타격감이 가장 좋다. 류지혁이 출루했을 때 두 선수가 해결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한 바 있다.

류지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0.330으로 고군분투 중이었다. KIA 타선에서 타격감이 좋은 류지혁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KIA 관계자는 "X-ray 촬영 결과 뼈에는 이상 없다. 정강기 타박상이다"고 설명했다.

류지혁은 휴식을 취하며 회복 상태를 본 뒤 경기에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류지혁. 트레이너 코치에 엎혀나가는 류지혁. 사진=마이데일리DB, KBSN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