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하이킥] "영국 석학, 후쿠시마 오염수 1L 마셔도 된다? 석학이 돌석(石)자인가"

MBC라디오 2023. 5. 16.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옥스퍼드대 교수 "후쿠시마 물 1리터 마실 수 있다" 발언은 실언
- 日, 오염수 도쿄에 상수도관 연결해서 쓰면 버릴 필요 없이 돈 벌 것
- 'ALPS' 다핵종 제거 설비, 방사성 핵종 물질 다 걸러낼 수 없어
- IAEA는 오염수 검증기관 될 자격 없고 최종 보고서는 '답정너'
- 삼중수소보다 더 큰 문제는 플루토늄...언급도 안 되고 있어



■ 프로그램 : 신장식의 뉴스하이킥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 평일저녁 6시5분~8시)

■ 출연자 :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


☏ 진행자 >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초청으로 방한한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 이분이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오염수 시찰단의 일본 방문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라 언론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면서 원전 오염수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있는 분입니다. 이분도 서울대 명예교수십니다. 서균렬 박사님 나와 계시죠?


☏ 서균렬 > 네, 반갑습니다.


☏ 진행자 > 지금 제주도 계신다고요?


☏ 서균렬 > 네, 여기 공항이라 조금 주변이 소란스럽습니다. 죄송합니다.


☏ 진행자 > 제주도는 수산업에 종사하는 분들 많은 지역인데 오늘 제주에는 어떤 일로 가 계신 건가요?


☏ 서균렬 > 다름 아닌 후쿠시마 방류 때문에 이곳 주민 분들 그리고 수산업 관련자들 그리고 위성곤 의원 이런 분들하고 오늘 성토대회랄까요. 아니면 토론자 회의를 좀 가졌습니다.


☏ 진행자 > 제주 도민들 걱정이 많으시죠?


☏ 서균렬 > 그렇죠. 어쨌든 지정학적으로 어찌 보면 전 세계적으로도 최전방에 있는 것이죠. 일본 후쿠시마 동부 해안을 빼고는 최전방에 있습니다. 물론 태평양 제도도 있지만 심층수는 바로 중국 동쪽 남쪽 있다가 바로 제주 근해로 올라와서 대한해협 동해로 빠져나가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에서 볼 때는 싫든 좋은 최전방에 계십니다. 이쪽 제주 도민 분들께서요. 그래서 걱정이 대단히 크십니다.


☏ 진행자 > 중국 동쪽이라고 하면 우리나라 서해 쪽을 돌아서 중국 남쪽으로 해서 제주로 해류 심층수 같은 경우는 그렇게 돌아 들어간다는 거죠.


☏ 서균렬 > 그렇죠. 그게 6개월 이내로 보고가 돼가지고요. 더욱 긴장을 많이들 하고 계시죠.


☏ 진행자 > 심층수는 그렇게 가까이 돌아오고 큰 해류는 태평양을 돌아서 오는 표층수,


☏ 서균렬 > 맞습니다. 위에 있는 물들은 바로 저기 태평양 돌아서 1년 또는 4년 5년 10년이 걸릴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건 불확실성이 워낙 많기 때문에요. 그리고 기후 이변에 따라 엘리뇨 이런 게 있기 때문에 지금 1년이다 4년이다 이건 거의 의미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워낙 기후 이변이 심하기 때문에. 그래서 일단 그쪽도 우리가 발 뻗고 누워 있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죠.


☏ 진행자 > 옥스퍼드대 물리학과 명예교수 웨이드 앨리슨이라는 분이 어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원자력학회 초청으로 방한해서 기자간담회 했는데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 이 발언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 서균렬 > 저도 그래서 그 석학이라는 분이 그 석이라는 게 돌 석(石)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요. 중요한 거는요. 어떻게 핵공학자 핵물리학자거든요. 공학자도 아니고 핵의학자는 더욱 아니고요. 어떻게 이렇게 숫자에 몰입돼가지고 이런 실언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자세히 들어보세요. 횡설수설입니다. 어떨 때는 그냥 세슘하고 스트론튬이 빠졌다면이라는 말을 했다가 또 그렇지 않기도 하고 그래서 나중에 보니까 원자력학회가 조금 민망한지 발언 부분을 여기저기 각색을 했더라고요. 중요한 건 그런데 한 가지 제가 너무 감사드리는 게 제가 어떤 영감을 얻었습니다. 지금 돈 문제 때문에 도쿄전력이 굳이 340억 원만 들어가지 나머지는 조 단위 아니겠습니까? 돈을 버는 방법이 있다는 걸 제가 깨달았어요.


☏ 진행자 > 어떻게 벌 수 있습니까?


☏ 서균렬 > 그러시다면 이 깨끗한 물 마실 수 있는 물은 공업용수나 농업용수로 쓰기에도 너무 아까워요. 그렇죠. 그래서 도쿄 시민들을 위한 상수도관에 직접 연결해버리면 버릴 필요도 없이 돈을 벌 수 있는 거죠. 도쿄전력이 전기를 팔다가 그게 안 됐지 않습니까? 이제는 물을 팔면 되는 거죠. 137만 톤 그대로 상수도관에 연결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그분이 석학이시니까 말을 믿는 거죠. 아닌가요? 그리고 그게 안 된다 하면 영국에 수출하죠. 후쿠시마 생수, 왜냐하면 영국에서 오신 분이고 그렇게 두둔을 하셨으니 영국 수출길을 열어줘야죠. 그래서 후쿠시마 생수 137만 톤 수출하면 도쿄전력 바로 현금이 들어올 텐데요.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간에 이건 농담이고요. 왜 그러면 도쿄전력이 버리려고 하겠습니까? 마실 수 있는 물, 이 말이 처음 나온 건 아니죠. 전에 스가 총리도 3년 전에 똑같은 말을 했죠. 다행히 안 마셨더라고요. 그리고 이번에 우리 시찰단이 가면 또 그 물 가져올 겁니다. 어딘가 뒀다가요. 그래서 참 웃지 못 할, 그런데 어쨌든 간에 오랜만에 후쿠시마 관련해서 조금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 진행자 > 참 서글픈 웃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 서균렬 > 씁쓸하죠. 웃음 치고는요.


☏ 진행자 > 석학, 웨이드 앨리슨 교수뿐만 아니라 어제 기자회견에 함께 했던 한국 학자들도 계세요. 홍서기 한양대 교수 같은 경우


☏ 서균렬 > 저도 봤습니다.


☏ 진행자 > 소위 ALPS를 통과해서 처리된 물은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답변했어요.


☏ 서균렬 >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후쿠시마 생수 만들면 영국도 가지만 대전 원자력연구원 쪽도 가고요. 한국원자력의학원도 가고 그런 데 공급을 하면 아마 도쿄전력은 돈을 많이 벌 수 있다는 생각이, 지금 적자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기 정부 돈을 가지고 지금 버티고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드는데 사실 그런 분들도 말이죠. 그게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세슘 스트론튬이 다 제거가 됐다면, 저도 그래서 삼중수소 가지고 시비 걸진 않습니다. 물론 그것도 유해하죠. 왜냐하면 들어가면 혈액을 찾아다니고 생체적으로 결합하면 이게 배설이 안 됩니다. 오랜 시간, 그렇지 않으면 몇 십일이면 배설이 되면 좋죠. 그런데 그게 묶여버리는 거죠. 혈액을 돌면서 적혈구 백혈구에 붙어버리고 그래서 그런 부분이 있는데 어쨌든 간에 이런 삼중수소보다는 저는 늘 세슘 스트론튬이 절반 이상 남아 있는 것 같고 그렇다면 여과해도 이 정도밖에 안 되니 버리지 말고 기다려야 되겠다. 18년만 더 기다리면 이렇게 여과 가지고, 정화 가지고 왈가왈부 할 필요도 없이 저절로 저절로 반감기라는 게 있어가지고 줄어들었는데 왜 지금 시점에서 버리는 것이냐, 저는 그게 알 수가 없는 거죠. 그래서 저는 절대 버리지 말고 모아두자는 겁니다. 당분간. 그리고 더 좋은 거는 석촌호수만큼 만들면 돼요. 그러면 버리지 말고 거기다가 나중에 30년 동안 그야말로 그건 식수 수준이 되지 않겠습니까? 그걸 공업용수 농업용수로 쓰면 된다는 말씀이죠.


☏ 진행자 > 지금은 안 된다. 적어도.


☏ 서균렬 > 지금은 아니라는 겁니다. 몇 전문가들이 동조를 했겠지만 스가 총리하고 똑같이 실제로는 안 마셨겠죠. 그렇죠? 그러니까 그건 염려하시지 않아도 될 것 같고요. 생수가 들어올 일도 없을 것 같은데 어쨌든 제일 중요한 거는 그 수준이 될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는 것이죠. 앞으로 18년입니다. 왜냐하면 그때쯤 되면 세슘 스트론튬이 절반 밑으로 떨어지거든요. 훨씬 선호되는 훨씬 더 좋은 상황이 되는 겁니다. 기다리면 되는 건데.


☏ 진행자 > 근본적으로 세슘, 스트론튬이 제거된다면이라는 그 가정은 현재로서는 성립 불가능한 가정이라는 거죠?


☏ 서균렬 > 안 되죠. 왜냐하면 ALPS 다핵종제거설비가 있는데요. 그걸 가지고 필터 한 25개가 이건 세슘-137 이거는 요오도-131 스트론튬-90 다 제거해야 되는데 오염수에 그런 물질들만 잔뜩 들어 있는 것만도 지금 힘이 드는데 문제가 생깁니다. 왜냐하면 지하수가 섞이잖아요. 그럼 거기에는 그런 방사성물질 말고 고체 덩어리들이 있습니다. 흙더미, 모래, 진흙 그리고 또 자갈 같은 것들 그리고 또 지하수 말고 냉각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건 또 연료 잔해가 잔뜩 널려 있어요. 몇 주 전에 보셨죠? 동영상. 그것 때문에 그것들이 자꾸 필터 여과기를 막아버리는 거죠. 가정집에서도 정화기에 필터 들어가잖아요. 그건 물 거르는 건데 미세먼지를 거르는 겁니다. 이건 미세가 아니고 완전히 눈에 보이는 몇mm, 어떤 건 몇cm짜리가 막 굴러다니는 거예요. 수십만 톤 되겠죠. 이건 못 거른다니까요. 그렇다 보면 필터가 고장 나고 갈자니 주문생산이라 안 되고 그리고 히타치 2류기술이라 효과가 떨어지고 효능이 떨어지는 거죠. 그리고 갈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요. 지하수 냉각수는 계속 흘러나오죠. 어떻게 되죠? 그냥 우회시켜야 돼요. 그냥 바다로 가는 거죠. 그러니까 양쪽에서 어려움, 이중고가 되는 거죠. 필터가 고장 당연히 나는 것, 그런데 갈 수도 없다는 문제가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 진행자 > 필터를 교환할 수도 없다.


☏ 서균렬 > 당연하지 않습니까? 왜냐하면 교환하려면 멈춰야죠. 그리고 우회시켜야 되는데 이것도 눈치 보이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돌린 건데


☏ 진행자 > 기계는 돌아가는데 필터링은 안 될 수 있다는 건가요?


☏ 서균렬 > 안 될 수 있다는 게 아니고 안 되는 시간이 더 많다는 거죠.


☏ 진행자 > 안 되는 시간이 심지어 더 많다.


☏ 서균렬 > 네. 왜냐하면 제가 공학자이기 때문에 그걸 상정할 수가 있습니다. 그렇죠. 그러니까 그냥 가는데 돌아가요. 어깨너머로는. 그래서 그런 걸 국제원자력기구가 잡아 줘야 되는, 아까 말씀하신 IAEA라는 기관이 잡아줘야 되는데 친일이다 보니까 일본 영향이 굉장히 셉니다. 사고 당시부터 4년 전까지 아마노 유키야 도쿄대학이죠. 법대교수가 사무총장 할 때 조국을 위해서 이 방법을 선택하고 권고하고 계속 이쪽으로 왔단 말이죠. 그러니까 국제원자력기구는 여기에 대한 어떠한 하자도 발견할 의지도 없고 그리고 국제원자력기구 자체가 변호사입니다. 원자력진흥기관이에요.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평화를 위한 원자력 진흥기관이에요. 검사가 아니라는 겁니다.


☏ 진행자 > 그래서 근본적으로 IAEA가 검증기관으로서 적절하냐 검증기관으로서 적절성 자체가 없다, 이런 비판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서균렬 > 적법성이 없고요. 한다면 이건 국제해양법재판소가 명하는 아주 유수한 해양법 관련, 또는 해양연구관련 또는 방사성 오염수 포함한 환경평가연구기관들이 즐비합니다. 우리나라도 있고 미국도 있고 캐나다 다 있어요. 이런 기관들을 협동해서 아주 엄동하게 객관적으로 그야말로 국제연구가 되는 것이죠. 국제검증이 되는 것이죠. 그랬어야 되는데 일본은 아주 의도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에, 그리고 그쪽 권고 받는 형태를 취하면서 2015년에 벌써 보고서 6건 쓰면서 해양방류가 최선이라고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이 권고를 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최종 보고서는 당연히 답이 정해지지 않을까요.


☏ 진행자 > 교수님께서는 단순히 수질도 물론 봐야 되겠지만 그것보다 더 깊이 들어가면 먹이사슬을 봐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어요. 먹이사슬을 봐야 하는 이유 간단히 좀 설명 좀 해 주시죠.


☏ 서균렬 > 간단합니다. 미국산 참치가 잡히는데 방사성물질이 나온단 말입니다. 이 방사성물질이라는 것은 핵실험 아니면 원전사고 둘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핵실험은 제가 알기로 미국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면 이건 어디서 온 걸까요. 후쿠시마 원전사고입니다. 현실로 나타난다는 것이죠. 왜 참치까지 갔을까요. 먹이사슬입니다. 처음에는 어패류, 근처 근해겠죠. 그리고 저어류 우럭 광어 넙치 바닥에 가라앉은 넙적한 생선들 말이죠. 그런데 그게 쭉 올라가면 먹이사슬이에요.

그걸 더 큰 물고기가 잡고 끝에 참치 다랑어 이렇게 있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최상위 포식자.


☏ 서균렬 > 그렇죠. 그 위에 포식자 인근입니다. 왜냐하면 참치 들어오잖아요. 미국에서는 크게 문제 삼지 않는 건 미국은 원초적으로 원죄가 있다고 해야 될까요. 후쿠시마 10배 과장하면 20배 정도 태평양을 벌써 초토화 시킨 경험이 있는 나라입니다.


☏ 진행자 > 비키니섬 등 남태평양에서 이미


☏ 서균렬 > 맞습니다. 그리고 그쪽 주민은 아직도 방사선 병에 시달리고 미국의 보조금 받고 근근이 살아가고 그리고 삶의 터전은 다 잃어버렸죠. 그리고 2세, 3세들은 그 비키니섬에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 이유는 섬이 없어져 버렸으니까요. 그리고 있는 섬은 방사성물질 특히 플루토늄 때문에, 그런데 후쿠시마도 플루토늄이 굉장히 많이 나오거든요. 보시면 삼중수소 삼중수소 하잖아요. 그건 저기 변방입니다. 진짜 중요한 거는 플루토늄이에요. 독극성이기 때문에. 지금 비키니섬에서 주민들이 가장 많이 방사성 피해를 받은 게 플루토늄입니다. 그런데 일본 원자로 특히 3호기에는 플루토늄이 많이 들어가 있었어요. 그게 문제가 되는데 지금 어디서 그거 언급하는 거 보셨습니까? 우리나라 원자력에서 언급하는 거 보셨습니까? 삼중수소 삼중수소 하는 물론 그것도 문제죠. 그렇지만 플루토늄 세슘 스트론튬이 더 큰 문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본질을 놓치면 안 되는 것이고 일본이 모자 씌우기로 작정을 했는데 그걸 벗겨내야죠. 그래서 저는 앞장선 것이고 우리 원자력계는 그렇지 않다. 일본이 다 벗겨냈다는데 다 없앴다는 데 니가 뭘 알아? 데이터에 있어? 없습니다. 저는. 그렇지만 핵과학자들 있지 않습니까? 특히 태평양 도서국 위원들 말이죠. 한 75%는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의 양심 있는 지식인들 70%는 거기는 아직도 할푼리를 쓰더라고요. 7할이 남아 있다고 하면 저는 합리적으로 절반 이상은 남아 있을 수도 있겠다는 그런 의문을 갖고 추론을 하는 겁니다. 데이터는 없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우리 원자력계는 어제도 보니까 기자간담회나 방한 영국 석학 님 오신 거 이런 거 웨이드 앨리슨 씨 한국 원자력학계에서 사실상 일본 편 들어주고 있는 거 아닌가 싶은데 교수님 제자들이 거기 많이 계신 거 아니에요? 교수님만 혼자 이렇게 홀로 이렇게 반대 목소리를 내고 계신 거 아닙니까?


☏ 서균렬 > 사실 맞습니다. 왜냐하면 어찌 됐든 간에 현업에 있을 때는요. 이게 생계 수단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한 가지는요. 우리가 친원전으로 돌아섰지 않습니까? 윤석열 정부 들어와서요.


☏ 진행자 > 그랬죠.


☏ 서균렬 > 그런데 이게 후쿠시마라는 큰 걸림돌이 있는 것이죠. 그러니까 일단 그걸 넘어가야지 대형 원전 수출이다 이게 풀리죠. 여기에 묶여 있다가 보면 될 일도 안 되는 것이죠. 그리고 미국이 벌써 일본하고 합작해서 묵인하고 가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게 다른 게요. 일본을 능가하는 세계 1위 수산물 소비 국가입니다. 그리고 회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먹는 민족입니다. 미국에서는 웬만해서는 회 안 먹습니다. 그렇죠. 그런데 우리 밥상에 들어올 수도 있다, 올라올 수도 있다. 항상 그 가능성은 열어놓아야 되는 겁니다. 물론 확률적으로 떨어지겠죠. 그렇지만 가능성이 0이 아니란 말이죠. 0이 아니라면은 우리는 항상 보수적으로 생각하고 아무리 아무리 걱정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렇지만 단 하나 혹여라도 지나친 걱정이 오히려 방사성 이상으로 몸을 정신적으로 장애를 줄 수 있단 말이죠. 그건 경계해야 되지만 우리 알고 가야 되겠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겠습니다. 서균렬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명예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