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2선 경쟁’에, 양현준 “늘 수 있는 기회, 즐기겠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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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보다는 즐기자는 마인드다."
1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현준은 "내가 생각해도 쉽지 않다. 내 장점을 감독께 더 어필하고, 팀에 조금씩 맞춰가면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경쟁을 통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훈련을 같이하면 재밌다. 여기서 경쟁하면서 많이 늘 수 있는 기회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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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파주=강예진기자] “부담보다는 즐기자는 마인드다.”
양현준(20)은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4세 이하 축구대표팀 훈련 명단에 이름을 올려 지난 1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급 2선 경쟁’이 예고된다. 당초 아시안게임은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로 연기됐다. 때문에 23세가 아닌 24세 이하 선수들까지 출전 연령대가 확대돼 1999년생 선수들에게도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이강인(마요르카), 양현준(강원FC), 고영준(포항 스틸러스), 엄지성(광주FC) 등에 정우영(프라이부프크), 송민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 등이 더해졌다. 리그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대거 포진됐다.
16일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양현준은 “내가 생각해도 쉽지 않다. 내 장점을 감독께 더 어필하고, 팀에 조금씩 맞춰가면서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경쟁을 통해 충분히 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훈련을 같이하면 재밌다. 여기서 경쟁하면서 많이 늘 수 있는 기회다”라고 했다.
양현준은 지난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하지만 올시즌 다소 주춤했다. 시즌 초반 코뼈 골절상으로 이탈하면서 경기력을 올리기까지 부침을 겪었지만 지난달 29일 전북 현대와 10라운드 원정 경기서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면서 다시금 날개를 펼치기 시작한 것.
양현준은 “주중 경기가 있다 보니 경기 감각이 올라오고 있다. 시즌 초반보다는 나아졌지만 스스로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몸상태를 더 끌어올려서 팀에 더 보탬이 돼야 한다”고 했다.
양현준을 바라보는 외부 시선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그는 “초반에는 부담감이 많았지만, 지금은 즐기려 하고 있다. 부담감 속 내가 잘해내지 못하면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에만 몰입하려고 노력한다. 속으로는 ‘별거 없다’는 생각을 한다. 평소대로 하자는 마인드로 하니까 즐기게 되는 듯하다.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했을 때의 기대감이 더 생긴다. 부담감보다는 책임감이 더 생긴다”고 강조했다.
소집 훈련은 3일로 짧다. 보여줄 수 있는 최선을 어필해야 한다. 양현준은 “공격적인 움직임과 속도를 강조하신다. 내가 가진 걸 좀 더 어필해야 할 듯하다”고 웃으며 “아시안 게임 명단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서 더 보여주고 싶다. 그래야 만일 대회에 가더라도 활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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