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챗봇에 검색·추천 입힌 업스테이지 "글로벌·매출 다 잡을 것"

이혜선 2023. 5.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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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AI 챗봇 '애스크업(AskUp·일명 아숙업)'에 검색·추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날 시연에 나선 김재범 업스테이지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 AI 팀 리드는 "업스테이지가 OCR(광학문자인식)에서 세계적인, 중요한 성능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이나 복잡한 문서에 있는 비구조화된 내용을 구조화된 지식으로 바꿔내는 NLP(자연어처리) 기술을 가진 연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애스크업 서제스트에도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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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크업 서제스트' 공개..AI 대중화 속도
"내년 BEP 달성…일본·동남아 등 진출 시동"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가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애스크업 서제스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AI 챗봇 '애스크업(AskUp·일명 아숙업)'에 검색·추천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애스크업으로 이용자 100만명을 확보한 만큼 AI 대중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스크업 서제스트'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기존 애스크업 서비스에 검색과 추천(Search+Suggest) 기능을 더한 채팅 솔루션이다. 최신 정보나 개인화가 어렵다는 기존 AI 챗봇의 단점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AI가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도록 명령어를 만드는 일)·파인튜닝(미세조정) 노하우를 통해 보완한 게 특징이다.

또한 쇼핑·영화·서적 등 다양한 도메인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으며 소비자 서비스·마케팅·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예를 들어 교보문고 채팅창에 '북유럽 여행을 가볼까 하는데 어떤 곳이 있어?'라고 물으면 AI 챗봇이 교보문고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여행지를 추천해주고 '이중에 디자이너가 가기 좋은 곳은 어디야?'라고 물으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해준다.

이날 시연에 나선 김재범 업스테이지 퍼스널라이제이션(개인화) AI 팀 리드는 "업스테이지가 OCR(광학문자인식)에서 세계적인, 중요한 성능을 보유할 수 있었던 것은 책이나 복잡한 문서에 있는 비구조화된 내용을 구조화된 지식으로 바꿔내는 NLP(자연어처리) 기술을 가진 연구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애스크업 서제스트에도 이러한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 주요 경영진이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비즈워치

업스테이지는 올해 초 출시한 '다큐먼트 AI 팩'도 소개했다. 다큐먼트 AI 팩은 OCR 기술을 통해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문서 AI 솔루션이다. 자연어 처리(NLP) 기술을 통해 반복된 수작업을 제거하고 문서처리의 효율을 높여준다. 이 솔루션은 현재 보험사가 진료비 영수증을 전산화하는 데 활용되는 등 다양한 산업에서 쓰이고 있다.

김성훈 대표는 "다큐먼트 AI 팩은 우리가 손으로 문서를 입력하는 비효율적인 과정을 더 효율적으로 만들어준다"고 강조했다.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도 "다큐먼트 AI 팩을 활용하면 AI 모델이 정보를 자동으로 뽑아주고 입력해주기 때문에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거들었다.

업스테이지는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진출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이달 초 글로벌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동남아시아 시장에 AI 챗봇 '애스크업'을 출시한 바 있다. AI 팩 역시 올해부터 일본·미국 등 주요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권순일 사업총괄은 "라인의 경우 일본 외 동남아 국가에도 진출해 있기 때문에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특히 일본은 비정형·이미지 문서가 많이 존재하는 국가이기 때문에 디지털화에 대한 수요가 많아 시장 규모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일본에 진출하려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권 총괄은 "작년에 60억 정도, 올해 상반기에는 50억 정도의 매출을 이미 확보했다"며 "이 속도라면 내년에는 충분히 BEP를 달성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선 (hs.le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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