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도립 승격 추진 포함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도정 역량 집중키로

김태흠 지사, 금산 방문서, 인삼판로 확대 등 계획 밝혀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2년차 시·군 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이날 금산군을 찾아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을 도립으로 승격 추진하는 것을 포함해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선 8기 2년차 시군방문 일곱 번째 일정으로 금산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김 지사는 이날 언론인 간담회, 도민과의 대화, 정책 현장 방문 등을 진행했으며, 금산 다락원 생명의 집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금산 지역 약초산업 육성과 관련, 충남 남부출장소 내에 인삼약초세계화과를 신설한 사실을 소개하며 "이는 인삼뿐만아니라 약초 관련 정책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도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 인삼 산업 진흥 및 고려인삼 전략산업 육성, 기업·농가 경영 환경 개선을 주도할 전담 기관이 필요하다"며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을 도립으로 격상하고, 정부 지원을 받으며 국립기관 승격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산군이 설치·운영 중인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은 31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인삼 관련 홍보·마케팅, GAP 인증관리, 연구개발 및 품질검사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승격은 고려인삼의 세계화·명품화 주도를 위해 추진 중이다.

도는 단기적으로 전문기관 연구 및 사례 분석을 중장기적으로는 국회·정부 토론회 등을 통해 공론화한 뒤 국립기관 승격을 위한 인삼산업법 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와 별개로 연내 약초 소형저온저장고 10동을 개별 농가에 지원한다는 방침으로 하반기 약초 현대화 가공시설 등 시·군별 약초산업 육성에 필요한 시설을 조사해 내년 본예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김 지사는 금산 발전을 위해 국지도 68호선 시설 개량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산과 충남 내륙을 잇는 유일한 도로인 국지도 68호선 개량 사업은 '금산-진산', '행정-읍내', '한삼천-도산', '연무-양촌', '양촌-벌곡' 등 5개 구간으로 분할해 전략적으로 접근한다.

도는 양촌-벌곡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구간을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반영시켰다.

도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올 하반기 구간별 실시설계를 시작하고, 미반영된 양촌∼벌곡지구는 제6차 국가계획(2026～2030)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한다는 입장이다.

김 지사는 "교통량·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국지도 68호선이 2차로 시설 개량에 그치며 군민 요구에는 다소 충족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4차로 확장을 위해서는 타당성 재조사, 국가계획 변경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거쳐야 하나, 교통량 변화 추이 등을 보며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는 등, 도 차원의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지사는 민선8기 2년차 시·군 방문으로 오는 30일 천안시를 찾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