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9000원 물건 훔치려는 노숙자 사살 경비원, 불기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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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물건을 훔치려는 노숙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 최대의 식품 및 잡화 판매회사 월그린의 경비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 불기소를 결정한 샌프란시스코의 브룩 젠킨스 검사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불기소 결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월그린의 CCTV 영상과 다른 문서들을 공개했다.
젠킨스 검사가 공개한 동영상은 브라운이 앤서니에게 덤비려는 모습을 보이자 앤서니가 총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샤먼 월튼 샌프란시스코 감독관은 이 동영상은 소리가 녹음돼 있지 않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총격이 정당방위였음을 입증하지 못한다며 주 법무장관에게 불기소 결정에 대한 독립적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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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노숙자로 골치 美샌프란시스코 검찰 정당방위 인정에 거센 비난
상점주들은 좀도둑질 만연에 속 썩어 왔다며 불평 숨기지 않아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지난달 27일 물건을 훔치려는 노숙자에게 총을 쏴 숨지게 한 미국 최대의 식품 및 잡화 판매회사 월그린의 경비원에게 정당방위를 인정, 불기소를 결정한 샌프란시스코의 브룩 젠킨스 검사가 15일(현지시간) 자신의 불기소 결정을 뒷받침하는 자료라며 월그린의 CCTV 영상과 다른 문서들을 공개했다.
24살의 노숙자 뱅코 브라운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 외곽의 월그린 점포에서 14달러(약 1만9000원) 상당의 물품을 몰래 들고 나오려다 이를 발견한 경비원 마이클 얼-웨인 앤서니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젠킨스 검사는 브라운이 그를 제지하려는 앤서니에 저항했고 자신에게 달려들려 했다는 앤서니의 주장을 받아들여 지난 1일 앤서니의 정당방위를 인정,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 그녀의 불기소 결정은 노숙자가 문제가 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거센 비난을 불렀다.
젠킨스 검사가 공개한 동영상은 브라운이 앤서니에게 덤비려는 모습을 보이자 앤서니가 총을 발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샤먼 월튼 샌프란시스코 감독관은 이 동영상은 소리가 녹음돼 있지 않아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고, 총격이 정당방위였음을 입증하지 못한다며 주 법무장관에게 불기소 결정에 대한 독립적 검토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브라운과 같은 노숙자들을 돌봐온 '영 위민스 프리덤 센터'의 줄리아 아로요 위원장은 "브라운을 사살한 것은 정당하지 않다. 무력은 빈곤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 아니다. 우리는 브라운이 14달러 외에는 다른 이유 없이 살해됐다는 냉혹한 현실을 안고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월그린은 논평 요구에 즉각 응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타겟 등 다른 상인들은 뻔뻔스러운 가게 좀도둑질에 대한 불평을 숨기지 않고 있다. '홀 푸즈'(Whole Foods)는 최근 직원 안전을 이유로 시내 지점들의 일시 폐쇄를 발표하기도 했다.
앤소니는 2012년부터 경비원으로 일해 왔다. 젠킨스 검사는 범죄에 너무 유화적이라는 유권자들의 비판에 힘입어 전임자인 체사 부딘을 물리치고 지방검사가 됐다. 그녀는 노골적인 좀도둑질과 마약 거래를 무시하지 않는 공정하지만 강인한 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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