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보다 많은 60대 이상 취업자…양질 일자리 확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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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지역 60대 이상 경제활동 인구가 20대 청년층보다 많아지면서 노년층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의 질적 성장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지역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제활동 인구는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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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34% 차지…대거 은퇴 시기 대비 위해 질적 성장 필요
대전 지역 60대 이상 경제활동 인구가 20대 청년층보다 많아지면서 노년층 중심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역 인구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 시기를 앞두고 있는 만큼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의 질적 성장이 요구된다는 얘기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 1분기 지역 60대 이상 노년층의 경제활동 인구는 15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분기 노년층 경제활동 인구는 불과 10만 3000명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5년 만에 50%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이처럼 채용문을 두드리는 노년층이 늘고 있지만,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는 정체된 양상이다.
청년층 경제활동 인구는 지난 2018년 1분기 13만 1000명이었으나 올 1분기엔 13만 4000명에 그쳤다. 5년 동안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청년 인구가 고작 3000명 늘어난 셈이다. 저출생과 고령화 현상 등에 따라 고령층과 청년층의 경제활동 역전 현상이 빚어진 것이다.
문제는 1955-1974년 출생을 일컫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속속 이뤄지면서 노년층의 취업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지만, 양질의 일자리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난달 기준 지역 베이비붐 세대 인구는 45만 2396명으로, 전체 인구의 31.3%에 해당한다. 또 내년 정년퇴직을 앞둔 1964년생만 2만 2806명에 달한다.
반면 올해 시에서 추진하는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는 2만 198명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공공형 일자리가 1만 6031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공공형 일자리는 낮은 업무 강도의 자원봉사 형태로 형성돼 있어, 높은 학력이나 전문성을 갖춘 베이비붐 세대의 관심이 덜하다.
시가 추진했던 노인통합일자리센터 설립도 무산됐다. 통합일자리센터는 노년층의 체계적인 일자리 수요·공급을 창출하는 등 노인일자리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었으나,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중부지역본부의 개편과 시니어클럽·일자리 수행 기업 등의 반발로 인해 흐지부지됐다.
결국 베이비붐 세대가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경력을 이어 나가거나 적정 수준의 난도가 있는 일자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시는 향후 민간형 일자리를 확대하고 기존 통합일자리센터 설립 예산으로 노인활성화 사업 등 일자리 사업을 늘려나가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올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형 일자리도 늘렸으며, 정부 방침이 민간형을 늘리는 방향"이라며 "향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드는 만큼 민간형 일자리를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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