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집값, 대전·세종 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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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집값이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한파를 이겨내고 상승하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 충북은 하락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세종에선 올해 들어 10억 원 이상의 거래 계약 체결도 속속 이뤄지면서 충청권 집값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주택 매매가격은 0.65% 증가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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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 물량 소진 이후가 관건…대전은 하락세 여전해
세종 집값이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한파를 이겨내고 상승하고 있지만 대전과 충남, 충북은 하락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있다.
세종에선 올해 들어 10억 원 이상의 거래 계약 체결도 속속 이뤄지면서 충청권 집값의 희비가 교차하는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달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주택 매매가격은 0.65% 증가하며 전국에서 유일한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충청권을 비롯해 전국 집값은 하락 중이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47%를 기록했으며 충청권에선 대전은 -0.46%, 충남 -0.37%, 충북 -0.27%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다.
그나마 일부 급매물 소진 덕분에 낙폭이 줄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대전과 충남, 충북의 지난 3월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1.07%, -0.66%, -0.55%로, 지난달과 비교하면 낙폭이 절반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전셋값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달 주택 종합 전셋값은 세종의 경우 0.24% 올라 상승 전환했으나 대전(-0.61%), 충남(-0.58%), 충북(-0.29%) 모두 떨어졌다.
앞서 세종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16.74% 하락하는 등 전국 최대 하락률을 보였다.
그러나 장기간 이어진 부동산 침체에 따라 세종 지역 집값이 바닥을 쳤다는 심리가 작용, 투자 수요 및 매매가격이 반등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세종의 지난 1분기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또한 서울(4.74%)에 이어 4.48% 뛰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세종이 연달아 집값 하락을 겪던 와중에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유지 기조 등으로 급매물을 소진, 이전 거래가보다 오른 가격에 거래되는 단지들이 늘어난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고 신고가까지 등장했다.
세종시 어진동 한뜰마을 6단지 전용 202㎡는 지난 3월 22일 24억 원에 최고가를 썼다. 직전 최고가 거래보다 5억 원 이상 높은 금액이다. 같은 단지 전용 199㎡는 지난 3월에도 22억 2000만 원에 매매됐다. 올해 들어 10억 원 이상의 거래도 체결되고 있다. 새뜸마을 9단지 전용 121㎡는 지난 2월 12억 원에, 같은 단지 전용 101㎡는 이달 10억 원에 거래됐다. 상업시설 밀집 지역인 나성동 나릿재마을 1단지 전용 112㎡도 지난달 13억 원에 거래됐다.
다만 세종 집값 상승세의 지속성을 속단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집값이 너무 많이 떨어져 투자 수요가 늘어났다"며 "하지만 급매물이 모두 빠져 분위기가 비교적 주춤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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