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 vs 현대아울렛 재개장, 유통판도 향방 관심

진나연 기자 2023. 5. 16.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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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전지역 백화점과 아울렛 등 대형 유통점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신세계'와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신-구 양강구도 속 현대아울렛 재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올해 지역 백화점 업계에선 1위를 놓고 '대전신세계'와 '갤러리아 타임월드' 간 양강구도가 예고된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유통 판도를 흔들 변수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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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159.4% 오른 8657억 원…현대아울렛 풍선효과?
현대아울렛 12-16일 재개장, 신장률 제고 총력… 지역 유통판도 촉각
대전 유성구 도룡동에 위치한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Art&Science) 전경. 사진=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제공

올 대전지역 백화점과 아울렛 등 대형 유통점 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대전신세계'와 '갤러리아타임월드'의 신-구 양강구도 속 현대아울렛 재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 업계 판도 변화에 관심이 모아진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신세계 Art&Science(아트앤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약 8600억 원을 기록, 충청권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액 신장률은 2021년 대비 159.4%로, 전국 최대 신장세를 보이며 새로운 강자로 우뚝 올라섰다.

지난 2021년 8월 오픈한 대전신세계Art&Science는 첫해 영업 4개월 만에 매출 약 3000억 원(당시 전국 39위)을 돌파한 뒤 1년 반 만에 기존 강자 '갤러리아타임월드'를 밀어내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갤러리아 타임월드는 지난해 2021년(약 7400억 원) 대비 0.6% 하락한 약 7360억 원의 매출을 냈다. 다만 대전신세계 개장 영향에도 비교적 소폭으로 하락, 아쉽게 1위 자리를 내준 만큼 올해는 더욱 치열한 각축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백화점 대전점은 지난해 매출 1832억 원을 기록, 2021년과 비교해 0.2% 소폭 올랐다.

올해 지역 백화점 업계에선 1위를 놓고 '대전신세계'와 '갤러리아 타임월드' 간 양강구도가 예고된 가운데 향후 이 같은 유통 판도를 흔들 변수는 있다.

지난해 9월 화재 이후 영업이 중단됐던 대전 현대아울렛이 내달 12-16일 재개장을 목표로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는 것.

대전 현대아울렛은 지난 2020년 6월 오픈 첫해 6개월만에 약 1930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2021년엔 매출 약 36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약진했다. 지난해엔 2650억 원으로 영업일 대비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내달 대전 현대아울렛이 본격 경쟁에 뛰어들 경우 '2강-1중-1약'의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그동안 아울렛 영업 중단으로 인한 풍선효과가 사라지는 것은 물론 수요 분산이 업계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보복소비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명품 시장 둔화, 경기침체 등 전반적인 업황 난조 시각도 있다.

실제 코로나19 보복 소비로 늘어났던 명품 매출은 감소 추세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명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37.2%, 30.6% 증가했다.

그러나 백화점 3사의 올해 1·2월 명품 매출은 각각 5%, 5.3%, 5.8% 성장에 그쳤다. 올 1분기(1-3월)엔 웨딩 시즌 등으로 소폭 회복하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롯데는 7%, 신세계는 7.8%, 현대는 9.1% 등 한 자릿 수 증가에 머물렀다.

여기에 최근 잇따른 공공요금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도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출 1조를 눈앞에 둔 대전신세계, 권토중래를 노리는 갤러리아타임월드, 재개장으로 새롭게 전열을 갖춘 대전현대아울렛, 열세지만 배수진을 친 롯데백화점 대전점. 지역 대형 유통업계가 총성 없는 전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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