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실종' 예삿일 아니다…"가축재해 인정 등 직접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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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두 번째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남의 양봉농가를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장 의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개화 기간 단축되고 꿀벌이 실종되거나 집을 찾아 비행하는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원인은 도시화와 대기오염, 과도한 살충제 살포 등 복합적인 영향"이라며 "양봉농가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가축재해보험의 제한적인 보장 범위로 지원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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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집붕괴 현상' 전국 두 번째 피해 "경남 양봉농가 지켜야"
전국 두 번째로 '꿀벌 실종' 피해를 본 경남의 양봉농가를 지키기 위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국민의힘 장진영(합천) 경남도의원은 16일 도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양봉농가의 상황을 전달하며 효과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그는 "꿀벌들은 우리 경제와 생태계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꿀벌 집단 폐사와 같은 문제로 인해 양봉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적극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 100대 농작물의 71%가 꿀벌의 수분에 의존하고, 꿀벌의 경제적 가치는 세계적으로 약 730조 원, 우리나라는 약 6조 원으로 추산된다"며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지구상에서 꿀벌이 사라지면 4년 이내 지구가 멸망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10여 년 전부터 외국에서 발생한 '군집붕괴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시작돼 전국 양봉농가 중 82%가 피해를 봤고, 경남은 전국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당했다고 전했다. 군집붕괴 현상은 벌들이 꿀과 꽃가루 채집 나갔다가 특별한 이유 없이 벌집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뜻한다.
장 의원은 "기후 변화에 따른 개화 기간 단축되고 꿀벌이 실종되거나 집을 찾아 비행하는 시간이 두 배 이상 늘어난 원인은 도시화와 대기오염, 과도한 살충제 살포 등 복합적인 영향"이라며 "양봉농가 스스로 해결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데다 가축재해보험의 제한적인 보장 범위로 지원 또한 부족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꿀벌에게 필요한 환경인 밀원숲 조성, 양봉농가의 공익 기능 증진을 위한 양봉직불제 운영, 유전적 다양성을 위한 도심 양봉장 설치, 꿀벌 집단피해의 자연재해 인정에 따른 직접적인 지원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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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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