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식 사줄게" 초등생 유인 50대, 성범죄 전과까지
[앵커]
간식을 사주겠다며 초등학생들을 유인하려 한 5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이 남성은 성범죄 전력이 있는 전과자였는데, 다른 범죄로 복역하다가 출소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임형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학원이 있는 건물 지상 주차장.
어린이가 싫다는 듯, 뒤쪽을 향해 수차례 손사래를 치더니 또래와 함께 건물로 재빨리 들어옵니다.
10분 뒤, 주차장에는 경찰차가 도착합니다.
낯선 사람이 간식을 사 주겠다고 하더라는 이야기를 듣고 학원장이 신고하면서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
50대 남성 A 씨는 학원에 가던 초등학생 두 명에게 다가가 간식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하며 유인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의 강한 거부에 부딪혀 실패했고, 인근 지하철역으로 도망쳤습니다.
[건물 관리인 : 아이들이 손사래 치고 들어가는 것만 보였어요. 근데 아마 뭐 사준다고 그랬으니까 아이가 싫다고 손사래 치고 갔겠죠.]
경찰은 추적 끝에 4시간 만에, 경기 안산시에 있는 집에서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알고 보니 A 씨는 전과 42범으로, 한 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적도 있었습니다.
다른 범죄로 복역하다 이달 초 출소했는데, 최근까지 이번 범행 장소에서 차로 5분 거리의 출소자 교화 시설에 머물렀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아이들에게 간식을 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미성년자 유인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죄 전력을 고려해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심원보
YTN 임형준 (chopinlhj0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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