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타깃 김민재, 올 여름의 바겐 세일" (美 포브스)

김희준 기자 2023. 5. 1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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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구체적인 협의는 없었어도 이적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김민재의 이적설에 유명 경제지 '포브스'도 관심을 기울였다.

미국의 주요 경제지 '포브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타깃인 김민재는 올 여름의 바겐 세일이다"라는 제호 아래 김민재의 활약상과 이적설을 분석했다.

바야흐로 김민재의 시대다. 지난 여름 1,805만 유로(약 263억 원)의 금액으로 나폴리에 입성한 김민재는 순식간에 나폴리의 핵심이 되어 팀의 33년 만의 리그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탈리아 전역이 김민재에게 매료됐다. 그는 작년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이탈리아축구선수협회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세페 브루스콜로티, 주세페 베르고미, 알레산드로 코스타쿠르타, 파비오 칸나바로, 조르조 키엘리니 등 수많은 이탈리아의 수비 레전드들도 김민재를 입이 마르도록 칭찬했다.

세리에A 올해의 팀 후보에도 선정됐다. 'EA Sports FIFA'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올해의 팀(Team of the Season, TOTS) 후보 45명을 공개했다. 수비수 부문의 13명 중 김민재의 이름도 당연히 있었다.

수상은 확실하다. 33년 만에 나폴리에 스쿠데토를 안겼다는 상징성과 팀의 리그 최소 실점(25실점)을 이끌었다는 점이 크다. 또한 실제 활약도 크리스 스몰링(AS로마), 조르조 스칼비니(아탈란타), 글레이송 브레메르(유벤투스) 등 직접적인 경쟁자들과 비교했을 때 압도적이었다.

최근에는 맨유 이적설에 깊게 엮였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 웹', '키스 키스 나폴리', '일 마티노' 등 많은 매체에서 맨유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으며, 김민재가 이번 여름 나폴리를 떠날 것이라 예측했다.

아예 맨유행을 확신하는 보도도 있었다. 나폴리 지역지 '일 마티노'는 15일 "김민재가 맨유의 제안을 받아들일 것이라 확신한다. 맨유는 이미 나폴리 회장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김민재는 올드 트래포드 이적에 대한 세부사항을 정리하고 있다"라며 맨유가 구체적인 계약 논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에서 공신력이 높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 "맨유는 12월부터 영입 리스트에 김민재를 올려놓았다. 그러나 아직 어떠한 합의나 결정도 되지 않았다"라며 김민재와 맨유 사이에 협상이 있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확실한 것은 맨유가 김민재에게 큰 관심을 두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한 리버풀, 첼시, 뉴캐슬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 다른 빅클럽과도 연결되고 있다. 이는 김민재가 수많은 빅클럽이 매료될 특정한 포인트를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포브스'가 지목한 것은 '값싼 바이아웃'이었다. 매체는 "김민재는 올 여름 이탈리아를 떠나는 것을 거의 보장할 방출 조항을 가지고 있다. 7월 초 보름 동안만 유효한 김민재의 바이아웃은 구단에 따라 5,500만~6,500만 달러(약 737억~871억 원)다"라며 저렴한 방출 조항이 김민재가 나폴리를 떠날 수 있는 주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당연히 실력도 하나의 이유다. '포브스'는 "김민재는 힘이 세고 공중에서 뛰어나며 공을 가로채는 데 능숙하다. 심지어 후방에서 빌드업할 수 있는 패스 능력도 갖추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실제로 김민재의 90분당 패스 정확도는 74.8%(Fotmob 기준)로 세리에A 전체 1위다.

매체는 이어 "이제 이탈리아에서 김민재가 할 수 있음을 증명한 지 1년이 지났다. 이것은 위험한 계약이 아니다"라며 김민재의 영입하는 클럽은 그를 실제 가치보다 저렴하게 영입한 것임을 강조했다.

사진=트랜스퍼마크트, EA Sports FIFA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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