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K] 코로나 이제 일상으로…전북 대응은?
[KBS 전주] [앵커]
이슈K 시간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크게 완화됐습니다.
사실상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종식은 아직 아니어서 확진자가 언제 또 다시 늘 수 있고,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해서 생길 수 있습니다.
일상회복 기로에 선 지금, 전북은 어떤 준비를 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노창환 전라북도 감염병관리과장과 함께 얘기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부가 다음 달부터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기로 했죠.
전북 방역 조치는 어떤 게 달라지나요?
[답변]
네, 지난 5월 11일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대응 단계를 최고 높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결정하고 금번 6월 1일부터 시행합니다.
달라지는 방역조치로는 그동안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권고로 바뀌게 되며, 입원형 병원과 입소형 감염취약시설을 제외한 모든 실내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게 됩니다.
아울러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 검사가 사라지고, 면회시 취식도 허용되게 됩니다.
[앵커]
이번 방역 해제 조치 가운데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건 격리 의무가 권고로 바뀐 건데요,
하지만,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죠.
격리 의무가 해제된 상황에서 코로나에서 걸리면 먼저 개인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답변]
네, 금번 조치로 크게 달라지는 것이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의무가 5일 권고로 바뀌는 것입니다.
하지만 감염 우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으며, 권고라 하여 격리가 전혀 필요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코로나19가 의심되면 가까운 호흡기환자진료센터나 원스톱진료기관, 선별진료소를 방문 확진검사를 받아야 하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스스로 이동과 활동을 제한하고 치료제를 처방받아 투약하여야 합니다.
아울러 외출시에는 자율과 책임하에 KF80이상의 마스크를 꼭 착용하여야 하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야 합니다.
[앵커]
문제는 학교나 노인복지시설 같은 집단 감염이 우려되는 곳인데요,
전라북도나 교육청 등에서는 이런 우려에 대한 대응책, 어떻게 세우고 있나요?
[답변]
다수가 모여 집단활동을 하는 학교나 노인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은 언제든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방역완화 정책으로 특별히 규제할 내용은 많지 않지만, 한 교실에서 하루 종일 같이 수업받고 식사를 같이 하는 학생의 경우에는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정부 방침대로 5일 격리를 권고하는 것이 맞습니다.
완화된 방역조치에 맞추어 교육당국에서도 초중고대학 학교별 특성에 맞게 별도의 대응 관리지침이 마련되어 시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현재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는 조치가 섣부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전북 확진 상황은 어떻습니까?
그리고 확진자가 느는 이유는 무엇때문인지요?
[답변]
최근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일부에서는 방역규제 완화 조치가 시기상조라는 말도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6월초에 3만에서 4만명 수준까지 확진자가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도 전국적으로 23,680명 발생하여 지난주 같은 요일 보다 2,005명 더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전북도 예외는 아닙니다.
4월 주간 평균이 3-400명 이던 것이 지난주 5월 2째주는 600명대로 증가하였으며, 5월 들어서는 감염재생산 지수도 1을 초과하였습니다.
방대본에서는 전파력이 높은 변이바이러스 XBB 1.16의 출현과 동절기 추가접종 후 상당부분 시간이 경과되어 개개인별 면역력이 약화된 것을 이유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완화로 인한 마스크 착용 해제와 야외활동이 증가한 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희 방역당국에서는 당분간 확진자가 늘수는 있지만 위중증이나 사망등 중증화율은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아 크게 위협을 줄 정도는 아니며, 현재의 방역과 의료역량으로 감당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집단 감염이 재확산 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북은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나요?
[답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집단으로 다수의 환자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집단 확진 사태가 발생하더라도 종전과 같은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기 구축된 방역, 의료역량을 총 동원하여 응급상황을 해결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실내마스크 착용 한시적용, 감염취약시설의 보호, 예방접종, 치료제 투약, 검사접근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일반의료체계내에서 치료병상을 추가확보하고 역학조사가 가능한 전문인력을 투입하겠습니다.
[앵커]
신종 감염병의 발생주기가 점점 빨라진다는 얘기도 있는데요,
신종 감염병에 대한 대비.
전북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요?
[답변]
네, 말씀하신대로 2000년대 들어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 발생으로 그동안 발생주기가 6년 이었는데, 4년여만인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으로 주기가 빨라진 게 사실입니다.
정부에서는 미래의 새로운 감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백신사전개발과 연구기능강화 같은 10대 핵심과제를 수립 중장기 계획을 지난 5월 11일 발표하였습니다.
전북에서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고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현재 확보된 70병상 이외 추가로 긴급치료병상을 26병상 확보할 계획이며,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 방역관, 역학조사관, 팀장급 교육을 받고 있으며, 전라북도 인재개발원에 역학조사 교육과정을 신설 도와 시군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하였습니다.
아울러, 하반기에는 신종 감염병 대비대응훈련을 실시 하고, 예방접종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일상으로 돌아가도 잊지말아야 할 개인 방역수칙.
어떤 게 있을까요?
[답변]
이제는 창과 방패,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되어 갖추어져 사용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2가 백신 추가접종이 시작되었습니다.
만 12세 이상 면역저하자나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은 추가접종 받기를 당부드립니다.
아울러,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개인위생에 많이 소홀해질 수 있습니다.
호흡기 감염병을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손씻기와 기침예절입니다.
외출 전후 손씻기의 생활화, 씻지않은 손으로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 같은 개인 위생수칙을 꼭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기침은 상대방을 보면서 하거나 손으로 입을 가리고 하는 것이 아니라 옷소매에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기침예절 실천으로 건강한 여름을 맞이하셨으면 합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영상편집:최승리/글·구성:진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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