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충주] 항의집회에 ‘철수 해프닝’…김영환 지사 제천 방문 또 시끌

[KBS 청주] [앵커]

이번에는 KBS 충주 스튜디오 연결해 북부권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박찬송 아나운서, 전해주시죠.

[답변]

네, 충주입니다.

11개 시군을 돌며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영환 지사가 오늘은 제천을 방문했습니다.

하지만 제천을 비롯한 '북부권 홀대론'에 거센 항의를 받으며 시청 입구에서 철수했다가 다시 번복하는 등 소동을 빚었습니다.

송근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영환 도지사는 각성하라!"]

제천시청을 찾아 도민과의 대화에 나선 김영환 지사.

지난 3월, 이른바 '친일파 발언'으로 제천 방문이 무산된 지 두 달여 만입니다.

하지만 이번 제천 방문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제천의 체육 단체 등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경기장에 제천이 배제됐다면서 '북부권 홀대론'을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가 제천시청 앞에 도착한 뒤에도 입구를 막고 항의를 이어가자 김 지사는 차량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아니 그러니까 여기 이렇게 모였으니까. 돌아가. 돌아갑시다."]

김창규 제천시장이 나서 설득한 끝에 다시 돌아온 김 지사는 제천에서 경기 개최 여부를 다시 논의해 보겠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김영환/지사 : "이 문제가 앞으로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서 조정 가능한지를 검토하겠습니다."]

이어진 기자 간담회에서도 김 지사는 제천에 대한 투자 유치 등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며 성난 민심을 달랬습니다.

제천 화재 참사 유가족에 대한 보상 문제도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영환/지사 : "제천 홀대론이 얼마나 깊이 시민들 가슴 속에 있는가 하는 것을 피부로 느끼게 되었고."]

제천시는 한국철도공사 계열사 유치와 체조경기장 건립 등을 건의한 가운데 '북부권 홀대론'에 부딪힌 김 지사가 앞으로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충주시의회, 274회 임시회 개회…조례안 12건 등 처리

충주시의회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제274회 임시회를 진행합니다.

오늘 열린 첫 본회의에서는 곽명환 의원이 조길형 시장에게 시민골프장 조성의 타당성 등을 물었습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 기간 탄금호 국제 조정경기장 운영 조례 개정안 등 12건의 조례안과 행정사무 감사 계획서 등 안건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충주시,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 실시

청주와 증평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충주시가 구제역 백신 긴급 접종을 합니다.

접종 대상은 충주 지역 989곳 축산 농가의 소와 돼지, 염소 등 12만여 마리인데요.

충주시는 농가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접종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음성군, 도시개발 3개 사업 추진…2,305억 원 투입

음성군이 2030년 시 승격을 위해 2,305억 원을 투입해 3곳의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음성군은 올해 상반기에 2,600여 세대 규모의 감곡역세권 도시개발구역 지정을, 9월에는 1,500여 세대 규모의 삼성 덕정지구 개발 실시계획 인가를 충청북도에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올해 하반기에는 1,900여 세대 규모의 대소 삼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준공된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전국노래자랑, 단양서 다음 달 3일 공개 녹화

다음 달 단양군에서 KBS 전국노래자랑 공개 녹화가 진행됩니다.

단양군은 다음 달 1일 단양문화예술회관에서 1, 2차 예심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고, 다음 달 3일 도전리 하상주차장 특설무대에서 본선 녹화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노래자랑 예심 접수는 오는 25일까지 각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