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카 만난 尹 "나토와 공조 우크라 적극 지원"

김미경 2023. 5. 16. 19: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롯한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배우자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를 접견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젤렌스카 여사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을 비롯한 양국 관계 현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젤렌스카 여사에게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 정부와 국민의 지지,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이번 전쟁으로 희생된 희생자 가족과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무고한 인명, 특히 여성과 아동의 끔찍한 피해를 불러오는 무력 사용 및 비인도적 행위는 어떤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국제사회 알리고 지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온 젤렌스카 여사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 "젤렌스카 여사는 글로벌 국가인 한국이 그동안 보여준 지지, 연대, 인도적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가능한 분야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부연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한국으로부터 지뢰탐지 및 제거 장비, 구급 후송 차량 등 비살상 군사 장비 지원과 함께 고려인들이 거주하는 지역 등 우크라이나 재건과정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하길 희망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 등과 긴밀히 공조하면서 우크라이나 국민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김건희 여사와도 별도로 환담을 가졌다. 이 대변인은 "김 여사는 전쟁 속에서도 어린이 교육과 전쟁고아 돌봄, 참전용사 재활·심리치료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 중인 젤렌스카 여사의 용기 있고 헌신적인 행보를 높이 평가했다"며 "김 여사는 한국도 전쟁 폐허에서 재건을 한 경험이 있는 만큼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상황에 깊이 공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도록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재 보존과 동물·환경보호 활동을 소개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적극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젤렌스카 여사가 비살상 군사장비를 요청한 것에 대해 살상 무기 지원 요청이 있었는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런 요청은 없었다"며 "오히려 군사적인 지원을 하는 데 한국이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잘 이해한다고 표시하기도 했다"고 답했다. 젤렌스카 여사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우크라이나에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는 "공식 접견 중에 초청이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비공식으로 의사를 전달했다면 정부가 잘 판단해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젤렌스카 여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 우크라이나는 언제나 친구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방문은 우크라이나에 매우 힘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