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행 티켓 6월엔 반값…저비용 항공사 경쟁으로 가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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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를 맞아 30~4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일본 왕복 항공권 가격이 다음달엔 확 떨어집니다.
일부 노선은 10만 원대까지 내려갔는데 갑자기 내려간 이유가 뭘까요.
이민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저비용항공사의 6월 인천-도쿄 왕복 항공편.
여객 수요가 많은 주말이 낀 일정이 20만 원대입니다.
5월 황금연휴 40만원대까지 치솟았던 항공권 가격에 비하면 반토막 수준입니다.
[정충민 / 석가탄신일 연휴 일본여행객]
"(항공편 가격만) 1인당 30만 원 후반정도 될 것 같아요. 이번에는 처남이랑 같이 가다 보니까 조금 급하게 잡아서 좀 비싸게 가게 됐습니다."
6월 인천-후쿠오카 왕복 항공편은 10만 원대까지 떨어졌습니다.
폭등하던 항공권 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건 저비용 항공사간 과열 경쟁으로 공급이 확대된 영향이 큽니다.
코로나19가 풀리고 일본 동남아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저비용항공사들은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이 앞다퉈 일본, 동남아 항공편수를 늘렸는데 6월 여행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항공권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 겁니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
"2분기가 국제선이 비수기고, 6월은 장마철도 있잖아요. 그래서 이제 비수기니까 프로모션을 항공사들이 많이 하긴 해요."
낮아진 가격에 여행객들은 마음이 들썩입니다.
[30대 직장인]
"왕복이 10만 원이면 당연히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국내만 해도 부산 KTX 비용이 10만 원 이상인데 일본이 10만 원대면 전혀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여행업계는 성수기 이전인 6월과 7월 초를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여행을 갈 수 있는 시기로 보고 있습니다.
항공권 가격이 안정을 찾고 있지만 7월 중순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태희
이민준 기자 2minju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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