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가계부채 사상 첫 '2경 원' 돌파…경기침체 '빨간불'
【 앵커멘트 】 미국의 가계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17조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경 2천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급증한 가계부채가 소비 감소로 이어지면 세계 최대 경제 대국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가계부채가 또 사상 최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전체 가계부채는 17조 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경 2,800조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4분기와 비교하면 3조 달러 가까이 불어난 수치입니다.
팬데믹 당시 제로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난 게 가계부채 급증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문제는 지난해부터 미 연준이 급격히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면서, 가계의 대출 상환 부담이 커졌다는 점입니다.
1분기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금리 인상 여파로 9년 만에 최저치로 줄었지만, 대출 상환을 위한 신용카드 부채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고금리에 고물가까지 겹친 상황에서, 고용시장마저 악화할 경우 소비 심리가 위축돼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 인터뷰 : 맥브라이드 / 애널리스트 - "가계가 부채를 갚는 데 더 많은 돈을 쓸수록, 지출에 사용할 수 있는 돈이 줄어들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경기침체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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