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뇌물 혐의’로 中 공안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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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뛰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가 구금된 상태로, 현지 공안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중국은 구체적인 혐의조차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있는데요.
가족이나 대한축구협회도 손준호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프로축구 산둥 타이산에서 뛰고 있는 손준호가 공안에 체포된 건 지난 12일입니다.
가족과 한국으로 출국하려다 탑승 게이트 앞에서 중국 공안에 붙잡혔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최근 한국 국민 1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랴오닝성 공안기관에 구금됐습니다. 법에 따라 관련 사건을 처리하고 당사자의 법적 권리를 보호할 것입니다."
중국법상 구금 상태로 최장 37일까지 강제 수사가 가능합니다.
현지 공관에서 내일 손준호와 면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자세한 수사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서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저희가 공개적으로 언급하기가 어려운 점을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손준호의 소속팀 산둥은 최근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하오웨이 전 감독이 당국의 조사를 받은데 이어, 소속 선수 2명이 2명이 조사 대상에 추가됐습니다.
손준호까지 체포가 되면서 이 사안과 관계가 있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손준호의 가족은 물론 대한축구협회도 손준호와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손준호의 에이전트 측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손준호는 중국 FA컵 우승을 이끈 간판 선수라면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사실도 이유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손준호는 2018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이후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A매치 20경기에 출전했습니다.
2021년 중국에 진출해 산둥의 주축 선수로 뛰어왔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천종석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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