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부채한도 못 올리면 美 부도" 증시 폭락 우려에 벌벌 떠는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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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정치권의 대립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국내 증시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6월 초까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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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정치권의 대립으로 난항을 겪으면서 국내 증시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이 오는 6월 초까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 연방정부가 채무불이행(디폴트)에 사태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2011년의 전례처럼 증시 급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마저 제기됐다.
16일 C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옐런 재무장관은 백악관과 의회 지도부에 부채한도 상한 합의를 재차 촉구하는 서한을 보내 "오는 6월 초까지 미국 연방정부가 모든 채무 상환 의무를 이행할 가능성이 낮다"며 "이는 미국의 첫 번째 디폴트를 유발할 것"이라고 날했다.
미국은 정부가 차입할 수 있는 금액에 상한선을 두는데, 이 한도를 높이려면 의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현재 미 정부 부채한도는 31조4000억달러(약 4경2201조6000억원)지만 나랏빚이 늘어나면서 지난달 중순 이미 상한선에 도달했다.
민주당 정권과 야당인 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백악관은 부채 한도 증액에 조건을 달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하원의 다수당인 공화당은 정부 예산 감축이 있어야만 부채 한도를 상향해 주겠다는 입장이다.재무부가 설정한 디폴트 시기인 일명 'X-데이트(X-Date)'는 다음 달 1일이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실제 X-date는 이보다 늦은 올 7-8월경 부각 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선 6월 중순경은 미 분기별 세금이 유입되고 더불어 1450억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예비비 등이 존재해 7월말까지 미 정부 채무 불이행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의 심각한 대치에도 시장은 결국 해결책을 결국 찾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듯 하다. 지난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를 비롯해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 등 3대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하지만 디폴트 직전에 협상이 타결됐던 2011년에도 증시가 타격을 입었던 만큼 경계감이 드러내는 사람들도 있다. 현재도 당시와 같이 하원이 공화당 다수인 상황에 민주당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미 대선을 앞두고 있다.
S&P500지수는 2011년 4월 마지막 거래일에 고점을 찍고 그 해 10월 3일 저점까지19% 하락했다. 그 해 여름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신용평가 회사인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같은 해 코스피 지수도 4월 2200선을 넘보던 것이 1700선까지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불안 요인이 있는 만큼 우량주 중심의 투자를 제안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부채한도 협상은 단기 연장 이후 7월 합의 등 결렬보다는 지연 후 타협 가능성이 높다"면서 "부채한도 협상이라는 시장 소음 국면 전후를 보면 과거 3차례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우량주의 선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국내 증시에선 올해 기준 F&F, JYP 엔터, 크래프트, 강원랜드 등이 자기자본이익률(ROE),부채비율, 주당순수익(EPS) 변동성 등에서 우수한 우량주라고 꼽았다.
이윤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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