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안동] ‘수확이 코앞인데’…양파 노균병 확산 ‘비상’
[KBS 대구] [앵커]
이제 다음 달이면 본격적인 햇양파가 출하되는데요,
그런데 최근 큰 일교차와 집중 호우가 겹치면서 양파 노균병이 확산하고 있어, 수확을 앞둔 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확을 한 달 앞둔 양파밭.
푸른 양파잎 사이로 옅은 노란색 잎이 눈에 띕니다.
얼룩한 반점에, 아예 말라버린 잎도 있습니다.
곰팡이 균의 일종인 양파 노균병과 잎마름병에 감염된 겁니다.
[김순기/의성군 다인면 : "이 포장으로 봤을 때는 수확량이 20~30% 줄 것으로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갑자기 급격하게 이렇게 밭 전체로 번지는 것은 사실 제 양파 농사 경험상으로 처음이고요."]
수확 직전인 5월은 양파가 집중적으로 굵어지는 시기,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일교차 큰 날씨로 저온 피해가 온 데다 최근 집중호우까지 단기간에 겹쳐 병해충이 확산된 겁니다.
경북에서도 양파 주산지인 고령은 전체 농가 면적 중 40%가 노균병 피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태철/국립원예특작과학원 기술지원과 농업연구관·농학박사 : "식물체 영양 상태가 연약한 상태에서 어떤 토양 전염성 병인 노균병이 번지기 좋은 조건이 돼서, 피해가 지금 커지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농정당국은 균이 더 확대되지 않도록 주성분이 다른 적용약제를 일주일 간격으로 두세 차례 번갈아 살포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권영석/前 농촌진흥청 파속채소연구실장·농학박사 : "수확이 임박해있기 때문에 약제 적용 기준에 따라서 수확하기 14일 전이나 이때는 약제 처리를 못 하죠. 그것은 약제에 맞게끔 살포를 하시면 됩니다."]
한편, 병해충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올해 양파 가격은 지난해보다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동시, 제주항공기에 안동탈·누각 래핑
안동 대표 관광상품인 안동 탈과 병산서원 누각이 제주항공기에 래핑돼 지역 홍보에 나섭니다.
안동시와 한국정신문화재단은 최근 제주항공의 보잉 737 항공기에 하회별신굿탈놀이에 등장하는 양반탈과 각시탈 캐릭터 이미지를 담고, 국문과 영문, 한문 등 다양한 언어로 '안동'을 표기했습니다.
래핑된 항공기는 일 년간 중국과 일본, 동남아 등 국제선 노선을 운항합니다.
의성군, 사촌마을 생생문화재 사업 시작
의성군이 오는 11월까지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생생문화재사업을 운영합니다.
문화재청 공모사업인 생생문화재사업은 보물 제1825호인 만취당과 사촌리 가로숲, 의성 의병기념관 등에서 지역 문화재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문화재 향유 프로그램입니다.
먼저, 사촌마을 출신인 서애 류성룡 선생을 주제로 한 체험 행사가 4차례 운영되고, 의병 퍼포먼스 체험, 전통문화캠프, 한석봉 체험 행사 등이 진행됩니다.
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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