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원료부두 퇴적물 납·아연 등 검출…주의기준은 적합

최혜진 2023. 5. 1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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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포스코 광양제철소 원료부두에서 철광석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든 사실이 드러나면서 최근 관계 기관이 퇴적물의 오염도를 분석했는데요.

납과 니켈 등 8가지 중금속의 오염도가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습니다.

해수청은 그러나 퇴적물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보고 준설 등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광석이 섞인 오염수가 바다로 흘러든 포스코 원료부두입니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이 퇴적층 한 곳의 시료를 채취해 해양 환경기준이 적용되는 납과 니켈, 크롬 등 8가지 중금속의 오염도를 분석했습니다.

퇴적물 1kg당 검출량은 크롬 80.3, 아연 52.7, 납 39.5 밀리그램 등으로 모든 항목이 기준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오염수의 주된 성분인 철광석은 해양환경기준 항목이 아니라는 이유로 분석에서 제외됐습니다.

해수청은 퇴적층의 오염도가 중금속 기준에 적합하고 철광석을 폐기물로 볼 수는 없다면서도 준설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봉기/여수지방해양수산청 해양수산환경과 : "시기적으로 봤을 때는 당연히 준설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고를 통해서 회사에서 계획을 세우고 해서 제거를 할 수 있게끔 권고는 하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환경 단체도 지속적인 해양오염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백양국/광양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가라앉아 있는 낙광석(떨어진 철광석)들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해양오염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일 수 있죠. 개선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해수청과 별도로 여수해경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퇴적층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1차 분석 결과에 정확한 수치가 포함되지 않아서 다시 분석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종윤·김선오

박람회장 항만공사로 이관…“사후활용 적극 협력”

2012 여수세계박람회장 관리 주체가 특별법 시행에 따라 오늘 여수광양항만공사로 이관됐습니다.

항만공사는 앞으로 추진단을 신설해 사후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해수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후활용위원회도 구성됩니다.

기존 재단 직원은 주식회사 여수엑스포관리로 승계됩니다.

여수세계박람회장 공공활용 시민연대는 박람회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후활용 협의에 적극 협력하고 국제해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실천 행동에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흥 소록도서 한센인의 날 기념 행사

한센인의 날 기념행사가 고흥 소록도에서 열렸습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한센총연합회는 오늘 국립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개원 107주년과 20회 한센인의 날 기념 행사를 열고 한센인 권익과 복지 증진에 기여한 유공자 22명에 대한 정부 포상을 진행했습니다.

오늘 행사에는 전국 한센인과 국회의원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구대회와 노래자랑 등도 이어졌습니다.

최혜진 기자 (jo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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