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학비노조 '삭발 투쟁'…5년째 표류 중인 단체협약 체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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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이하 학비노조)가 5년째 표류 중인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나섰다.
학비노조는 쟁의행위 첫날인 16일에는 시교육청 출입구에서 이영주 대전지부장과 민경임 수석지부장이 삭발 투쟁을 벌였고, 다음날인 이날 오전에는 지하주차장으로 출근하던 설동호 교육감을 만나 직접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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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17일 오후 입장 전달 예정
(대전ㆍ충남=뉴스1) 허진실 기자 =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대전지부(이하 학비노조)가 5년째 표류 중인 단체협약 체결을 요구하며 쟁의행위에 나섰다.
16일 학비노조에 따르면 15일부터 2023년 단체협약 교섭을 위해 시교육청에 앞에서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주요 요구안은 △방학 중 비근무자 출근 일수 확대 △상시직 근무자 자율연수 실시 △급식실 인력 배치 확대 △고유 업무 확정 등이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방학 중 비근무자 출근 일수 확대는 생존권을 위한 최소한의 요구이며, 상시직 자율연수는 가혹한 노동환경에 대한 차선의 대책"이라며 "급식실 인력 배치 확대는 죽지 않고 일하겠다는 인간 선언이며 고유 업무 확정은 노예처럼 살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학비노조와 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017년 단체협약 체결했으나, 2019년 이후 올해까지 5년 간 40차례의 교섭에도 불구하고 갱신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지난달 19일 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음에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자 쟁의행위에 나섰다고 학비노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학비노조는 쟁의행위 첫날인 16일에는 시교육청 출입구에서 이영주 대전지부장과 민경임 수석지부장이 삭발 투쟁을 벌였고, 다음날인 이날 오전에는 지하주차장으로 출근하던 설동호 교육감을 만나 직접 요구사항을 전달하기도 했다.
시교육청은 17일 오후까지 요구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 노조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zzonehjsi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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