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잼 만들면 24배 이익”…가공농업 활기
[KBS 대구] [앵커]
농산물 가공산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내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시군별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를 통해 제품 개발과 창업, 특산물 기능성 연구까지 박차를 가하며 가공농업의 규모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잘 익은 참외를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맛은 멀쩡하지만 모양이 좋지 않아 헐값에 팔릴 참외들입니다.
씨앗을 발라내고 분쇄해 끓이는 것은 참외 잼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이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는 24배.
참외 만 원어치가 24만 원어치의 잼으로 변신한 겁니다.
[김다혜/참외 가공 농가 : "홍수 출하기에 가격안정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고요. 가공을 하게 되면 매출 자체가 농산물보다는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참외 가공품은 잼 외에도 분말과 조청 등 14개 유형, 70여 개 제품으로 늘었습니다.
5년 전 등장한 가공지원센터 덕분입니다.
[김동주/성주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농업연구사 : "농업인들이 공동 가공시설을 사용하므로 가공장 구축에 대한 초기 투자비용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고 식품위생법적 테두리 안에 제품생산과 판매가 이뤄져..."]
경북농업기술원이 구축한 농산물 가공지원센터는 현재 16곳.
앞으로 23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가공농업 거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
[조영숙/경북농업기술원장 : "농업기술원에서는 시군 농특산물의 기능성 식품 연구와 식품 산업화를 통해 지역 농특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경북이 선포한 농업대전환의 중심축이 된 가공농업.
경북 특산물의 몸값을 높일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김영재 기자 (ch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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