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값으로 다투다” 흉기 휘둘러…주점 주인 중태
[앵커]
충남 서산에서 40대 남성이 알고 지내던 주점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주인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술값 문제로 주인과 다투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백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주점에서 나와 거리에 쓰러집니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이 뒤따라 오더니 쓰러진 남성을 흉기로 위협합니다.
잠시 뒤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은 승용차를 타고 현장을 떠납니다.
오늘 낮 1시쯤, 서산시의 한 주점에서 40대 남성 A씨가 주점 주인인 B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B씨는 허벅지에 큰 상처를 입고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재는 맥박을 회복했지만 중태입니다.
[인근 주민/음성변조 : "바깥에서 자꾸 비명 소리가 나더라고요. 나가서 봤죠. 봤는데 피가 흘러있고, 엎드려 있고 피해자는..."]
경찰은 A 씨가 B 씨와 술값 문제로 다투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 씨는 두 달 전부터 주점에 드나들며 B 씨와 알고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범행 직후 A 씨는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났다 40여분 만에 번호판을 조회해 추적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뒤 이곳에 주차한 차를 타고 도주한 남성은 서산의 한 저수지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산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왜 찌르고 왜 도주했나, 그거하고 술값이 얼마 정도 있었나, 이런 문제는 저희들이 수사를 정확하게 해봐야죠."]
또, B 씨의 치료 경과에 따라 살인이나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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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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