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완화 후 회복 더딘 중국… 청년 실업률 처음으로 20%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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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는 등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에도 기업의 고용 여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전달보다 0.8%포인트 상승한 20.4%로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8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회복이 더딘 탓에 민간 기업의 고용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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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청년실업률이 사상 처음으로 20%를 넘어서는 등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 이후에도 기업의 고용 여력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국무원은 지난달 취업 안정화 대책을 발표, 실업 청년이나 졸업한 지 2년 미만인 미취업 대졸자를 1년 이상 고용하는 기업에 일회성 고용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딩쉐샹(丁薛祥) 부총리가 주재한 청년 취업·창업 대책 화상회의에서 관영 기관과 국영 기업의 신규 채용 확대, 민간 기업에 대한 고용 보조금 지원 등 정확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이 악화하고 있는 것은 방역 완화 이후에도 경제 회복이 더딘 탓에 민간 기업의 고용 여력이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더구나 오는 6∼7월 졸업하는 대학생이 역대 최대 규모여서 실업률은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 졸업생은 작년보다 82만명 증가한 1158만명에 달한다. 대학 졸업자가 1100만명을 넘어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국가통계국 푸링후이(付凌暉) 대변인은 “올해 대학 졸업자 규모가 역대 최다 규모인데 청년실업률이 여전히 높다”며 “청년 고용 안정과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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