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사무총장 "아빠 찬스면 법적 책임"…감사원 감사는 거부
【 앵커멘트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고위직의 자녀들이 경력직으로 선관위에 채용되면서 소위 '고용 세습' 논란이 일었죠. 국회에 출석한 박찬진 선관위 사무총장은 문제가 있으면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의 해킹과 관련한 국정원 보안 점검을 거부한 것에 대해서도 질책이 이어졌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민의힘은 국회 현안질의에서 선관위 박찬진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의 자녀 경력직 채용을 '아빠 찬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박 사무총장의 자녀는 지난해 전남 선관위 경력직 9급으로, 송 사무차장의 자녀는 2018년 충북 선관위 경력직 8급으로 채용됐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 - "이해가 안 가요. 전임 (사무)총장, 지금 (사무)총장, 지금 (사무)차장 어떻게 자녀들이 똑같이 특혜 의혹을 받는…현대판 음서제가 선관위판 음서제로 나왔다는 거예요."
박 사무총장은 자녀 채용과 관련해 특별감사에서 위법 사항이 적발되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찬진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 "아빠 찬스를 졌다고 하면 제가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하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죠."
그러나 "개인이 아니라 기관 대 기관의 문제라 감사원 감사는 그렇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북한의 선관위 직원 메일 해킹을 인지했지만 '정치적 독립성'을 이유로 국정원 보안 점검을 거부해 온 것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만희 / 국민의힘 의원 - "그 안에 있는 무슨 정보가 이미 (해킹으로) 넘어갔다는 내용 아닙니까. 수사를 의뢰했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 후원자가 최대 주주로 있는 기업의 자회사가 수의계약성 공개입찰로 보안 업무를 맡아왔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선관위는 국정원의 보안 점검에 대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경우 받겠다"며 모호한 답변을 내놔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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