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산업 장관급 첫 2+2 협의체...加 "韓 조기경보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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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G7(주요 7개국) 일원인 캐나다와 제1차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이번에 양국 장관들은 글로벌 전략환경에 대한 평가와 경제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핵심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천연가스·수소·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등 양국 관심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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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6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G7(주요 7개국) 일원인 캐나다와 제1차 한-캐나다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를 열고 공급망 문제 등에 대한 협력을 논의했다. 외교·산업장관이 함께하는 2+2 형태의 경제안보 협의체는 양국 모두에게 첫 사례다.
이번 대화는 지난해 9월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 정상간 합의에 따라 공식 출범했다. 캐나다 측에서는 멜라니 졸리 외교장관,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혁신과학산업장관이 이번 대화에 함께 했다.
이번에 양국 장관들은 글로벌 전략환경에 대한 평가와 경제안보 정책을 공유하고 △핵심광물·반도체 등 공급망 △천연가스·수소·원자력 등 청정에너지 등 양국 관심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장관은 공급망 리스크를 조기 포착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조기경보시스템에 관해 설명했다. 조기경보시스템은 해외에 있는 우리나라의 대사관·대표부·총영사관 등 37개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해외발 공급망 위기 등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캐나다의 졸리 장관은 조기경보시스템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측이 조기경보 차원의 정보공유 협력 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샴페인 장관은 한국 기업들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핵심광물, 배터리,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캐나다에 많이 투자·진출하고 있고, 그 이점과 혜택을 누리는 가운데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샴페인 장관은 우리 주요 투자기업들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본인 또한 수시로 그들과 소통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양국은 이번 대화를 토대로 양국 간 경제안보 협력을 심화하고, 양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경제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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