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상습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2차 소환
[앵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 씨가 오늘 경찰에 두 번째로 출석했습니다.
반복된 소환 일정 연기에 경찰이 체포 영장 신청 가능성을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원동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 씨가 오늘(16일)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3월 27일 1차 소환 조사 뒤 50일 만에 이뤄진 두 번째 경찰 수사입니다.
유 씨는 혐의 관련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1일 조사를 받기로 했지만 취재진이 많아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하고 발길을 돌린 지 닷새 만입니다.
1차 조사 당시에도 유 씨는 같은 이유로 조사를 미룬 바 있습니다.
어제 경찰은 유 씨와 출석 일자 조율이 안 된다면 체포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는데, 하루 만에 2차 출석이 이뤄진 겁니다.
유 씨는 대마·프로포폴뿐 아니라 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모두 5종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1차 조사 당시 유 씨는 대마 흡입 혐의 일부를 제외하고 나머지 혐의에 대해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번째 소환 조사 이후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구체적인 투약 시점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유 씨와 함께 공범으로 지목된 유 씨 지인도 함께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유 씨와 함께 미국에서 입국한 지인 4명은 유 씨의 마약 투약 혐의를 돕거나 직접 투약한 혐의로 피의자로 전환된 상탭니다.
경찰은 오늘 소환조사를 마치는 대로, 유 씨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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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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