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이재명 '리더십 리스크' / 김남국 진상조사는?
【 앵커멘트 】 김남국 의원이 탈당했지만, 진상 조사 등 남았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리더십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더불어민주당 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반발, 심상치 않아 보여요.
【 기자 】 탈당으로 더불어민주당 징계를 피한 꼴이 된 김남국 의원, 이재명 대표 핵심 측근인 7인회 멤버기도 하죠.
그래서, 이재명 대표 부담 더해지는 분위깁니다.
민주당의 6시간 넘게 의총을 하며 결의문을 냈지만, 그게 또 화근이 됐는데요.
김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다수였는데, 결의문에서 빠지면서 이 대표 입김이 작용한게 아니냐는 지적 나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남국 의원이 누구입니까? 자타가 공인하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7인회이기도 하고 또 대선 때 수행실장도 하고 참 어마어마한 측근 아니겠습니까."
비명계인 김종민 의원 역시 "이 대표에게 주어진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다"면서 어찌보면 굉장히 직접적으로 압박에 나섰습니다.
【 질문2-1 】 근데 이재명 사퇴론이 나온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잖아요?
【 기자 】 앞서 사퇴론이 본격화됐던건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때였죠.
당시 당론은 아니었지만, 민주당의 총의를 모아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는데, 많은 이탈표가 나오면서 정치적 타격을 입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관련해서도 초반에 다소 미적거리는 모습 보이면서 의원들 사이에선 "내년 총선 망한거 아니냐" "이러다 다 죽게 생겼다"는 불만 나왔습니다.
【 질문2-2 】 친명계는 좀 다른 목소리를 낼 것 같은데, 반응은 어떤가요?
【 기자 】 사안이 사안이다 보니 공개적으로 많은 목소리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코인 사태를 이재명 대표 책임으로 몰기는 애매하다는 입장입니다.
또 검찰수사도 이어지는데 이 상황에서 매번 트집 잡을 거냐는 발언도 있었습니다.
개딸로 불리는 강성지지층은 좀더 적극적인데요.
김남국 의원의 출당을 원치 않는다는 민주당 당원게시판 청원에 1만 2천여명이 넘게 동의를 했고, 나아가 "내부 총질하는 사람들은 내보내자"는 글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질문 3】 김남국 조사에 대해서도 짚어볼게요. 지금 진행이 되어가고 있는 건가요?
【 기자 】 한마디로 '개점휴업' 같은 상황이 됐습니다.
진상조사단 관계자는 받은 자료로 작업은 하고 있었지만, 압수수색으로 상황이 좀 바뀌었다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제 김남국 의원의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진상조사 필요성 인식하고 있고, 다만 사안 특성상 김남국 협조 안 하면 자료수집 부차 사실확인 어려렵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탈당 전에 상세한 자료 요청한 상태…."
김 의원이 관련 자료를 다 제출하는게 오히려 부담이란 의견도 나옵니다.
업비트와 빗썸, 카카오 블록체인 계열사 등 3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수사를 시작한 검찰이, 김 의원의 자료제출을 이유로 민주당 진상조사단을 압수수색할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마저 나오는 겁니다.
추가 진상조사를 약속하고 사흘 만에 조사 중단을 말하는게 다소 부담일 수 있지만, 지도부가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진상조사단의 향방에 대한 입장이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4-1 】 이런 가운데 국회차원의 윤리특별위원회도 가동됐어요.
【 기자 】 오늘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여야 간사의 첫 회의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국민의힘 이양수 간사는 여야 공동 징계안을 제출하자, 그러면 내일 전체회의 때 안건으로 올릴 수 있다며 민주당을 적극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송기헌 간사는 당 지도부와 논의해보겠다고 선을 그었는데요.
이 역시 결국 이 대표에게 공이 넘어온 상황이됐습니다.
야당 내에서도 쇄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윤리특위 차원의 징계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 커 보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정치부 김태림 기자였습니다.
[goblyn.mik@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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