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100% 넘는 인플레 대처위해 금리 97%로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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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100%를 넘어서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기준금리를 97%로 6%포인트 인상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그는 "정부의 행동이 너무 늦었다는 점이 걱정이다. 금리 인상은 물론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한 주요 전략이지만 시간이 걸린다. 금리 인상의 효과는 2~3개월 후에 나타나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그 기간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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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올들어 23% 가치 하락한 페소화에 대한 투자 유도 기대
분석가 "인상 효과, 몇개월 뒤 나타나 실질 변화 기대난"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100%를 넘어서며 3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해 기준금리를 97%로 6%포인트 인상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공통된 골칫거리이지만, 지난달 연간 물가상승률이 100%를 넘어선 아르헨티나에서는 특히 더 문제이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이는 1990년대 초반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전 세계에서 베네수엘라와 짐바브웨만 아르헨티나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연준이 14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5%포인트 인상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5%를 밑돌고 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이 아르헨티나 페소화에 대한 투자로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으로 아르헨티나 페소화에 대한 투자가 대거 유출되면서 올들어 아르헨티나 페소의 미 달러 대비 가치가 23% 하락했다.
10월 대선을 앞두고 세르히오 마사 경제장관은 페소화의 더 큰 평가절하를 피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지난달 재선 불출마를 선언한 후 그는 잠재적 제3당 후보로 주목받고 있어 인플레이션 퇴치 계획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가 그의 대선 성공 여부를 가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분석가들은 새 금리 인상이 아르헨티나 시장에 실질적 변화를 가져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의 재정 고문이자 전 부국장인 미겔 키겔은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해 완전히 패하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행동이 너무 늦었다는 점이 걱정이다. 금리 인상은 물론 인플레이션 대처를 위한 주요 전략이지만 시간이 걸린다. 금리 인상의 효과는 2~3개월 후에 나타나는데, 아르헨티나에서는 그 기간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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