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김남국 공동징계안 제출하자”…국회 윤리특위 본격 가동

이현준 2023. 5. 1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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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김남국 의원에 대해 여야 공동으로 징계안을 제출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즉답을 피했습니다.

여야는 우선 내일 국회 윤리특위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김남국 의원에 대한 여야 공동징계안 제출을 제안했습니다.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 주재로 여야 간사 내정자들이 향후 일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난 자리에섭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 "오늘 중으로 발의할 경우에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간사 내정자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도부와 협의를 해야 한다며 당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기헌/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공동 징계안 제출은 지금 회의 중에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부분은 저희 당에서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협의하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윤리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변재일 의원도 위원회 구성도 안 된 상태에서 안건 협의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여야는 우선 내일 국회 윤리특위 전체회의를 열고 간사 선임과 소위 구성 등을 마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체적으로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꾸린 국민의힘도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습니다.

진상조사단은 변호사, 가상자산 전문가 등 외부 전문가와 함께 김 의원의 코인 거래내역을 분석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성원/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장 : "민주당의 자체 진상조사까지 무력화시킨 꼼수 탈당에 대해서 국민적 분노, 특히 청년 세대들의 울분과 분노, 허탈감, 아픔을 저희가 치유를 반드시 해야겠다는..."]

한편, 민주당이 꾸린 진상조사단은 김 의원에게 추가 자료 제출을 요청했지만 받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의 강제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김 의원이 자료 제출에 더이상 응하지 않으면 당 차원의 진상조사는 사실상 중단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촬영기자:고영민 윤대민/영상편집: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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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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