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공동 징계안으로 신속처리”…민주 “과잉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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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선 김남국 의원을 징계할지, 여야 윤리위원이 처음으로 머리를 맞댔습니다.
국민의힘은 징계를 서두르자며 '여야 공동 징계안'을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과잉액션"이라며 소극적입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가 내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김남국 의원의 코인 거래가 국회의원의 품위유지, 청렴의무, 직무관련 금품 취득 금지 위반이라며 지난 8일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회의 하루 전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여야 공동으로 김 의원 징계안을 제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양수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여야가 김남국 의원에 대한 공동징계안을 오늘 중으로 발의할 경우에 내일 전체회의에서 바로 김남국 의원 건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국회의원 징계안은 통상 20일 숙려 기간을 거쳐야 하는데 여야 합의로 이를 단축하자는 것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숙려 기간 패싱과 공동 징계안 제출에 모두 부정적입니다.
[송기헌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당에서도 절차가 있기 때문에 절차대로 협의하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민주당 고위관계자도 공동 징계안에 대해 "과잉액션"이라며 "해오던 방식대로 하면 된다"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징계는 경고, 사과, 출석정지, 제명 등 모두 네 가지입니다.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김 의원은 국회의원 자격이 없는 만큼 제명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명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 2, 200명 이상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167석의 민주당의 동참이 없으면 불가능합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진상 파악도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징계부터 밀어붙이는 것은 마녀사냥" 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는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많아 논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오성규
김호영 기자 kimhoyoung1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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