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등판+5번 출루' 오타니, 59년만의 진기록 썼다

김희준 기자 2023. 5. 16.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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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로 5차례 출루하면서 진기록을 써냈다.

MLB의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선발 등판한 투수가 오타니보다 더 많이 출루한 것은 1956년 6월 9일 척 스토브스, 1956년 5월 6일 빌리 호에프트, 1959년 6월 22일 돈 뉴컴 등 3명 뿐으로, 이들 셋은 6번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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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타니, 볼티모어전 7이닝 5실점했으나 타석서 4안타 3타점

[볼티모어=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5일(현지시각) 미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던 야즈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 4회 초 3점 홈런을 친 후 '쇼군 모자'를 쓰고 환영받고 있다. 오타니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1볼넷에 7이닝 4피안타(3피홈런) 5자책 2볼넷 5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팀은 9-5로 승리했다. 2023.05.16.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타자로 5차례 출루하면서 진기록을 써냈다.

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벌어진 2023 메이저리그(MLB)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투수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7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헌납하면서 4피안타 5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타석에서 맹위를 떨쳤다. 4-4로 맞선 4회초 1사 1, 2루에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러 스스로에게 선발승을 선사했다.

오타니는 투수로 시즌 5승째(1패)를 수확했다. 타자로는 시즌 타율을 0.303(155타수 47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시즌 9호 홈런을 날렸고, 시즌 타점은 29개로 늘렸다.

이날 볼넷 1개를 포함해 총 5번 출루한 오타니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ESPN에 따르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5번 이상 출루한 선수는 오타니가 1964년 9월 27일 뉴욕 양키스의 멜 스토틀마이어 이후 59년 만이다.

MLB의 각종 기록을 소개하는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선발 등판한 투수가 오타니보다 더 많이 출루한 것은 1956년 6월 9일 척 스토브스, 1956년 5월 6일 빌리 호에프트, 1959년 6월 22일 돈 뉴컴 등 3명 뿐으로, 이들 셋은 6번 출루했다.

이날 홈런과 3루타, 1루타를 친 오타니는 2루타가 모자라 사상 첫 선발 투수의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대기록을 달성하지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선발 투수가 홈런, 3루타, 1루타, 볼넷을 1개 이상씩 기록한 것은 MLB 최초"라고 소개했다.

오타니는 스포츠닛폰과의 인터뷰에서 "마지막 타석에서 가능하다면 2루타를 치고 싶었지만, 볼카운트가 불리했다. 안타를 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돌아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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