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도시관광公 직원 3억대 '금품수수'로 경찰에 고발돼…당사자 파면

김요섭 기자 2023. 5. 1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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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도시관광공사 전경. 파주도시관공사 제공 

 

파주도시관광공사 직원이 업체로부터 수억대 물품을 납품받아 이를 사용하지 않고 시중에 되팔았다 경찰에 고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6일 파주도시관광공사(이하 공사)와 파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공사는 A씨(8급)에 대해 금품수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태블릿 컴퓨터 수백대(3억2천여만원 상당)를 업체들로부터 납품받아 이를 공사에서 사용하지 않고 시중가보다 70%정도만 받고 되팔아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그의 행각은 업체들이 공사에 A씨에게 납품한 물품대금 결재를 요구하는 민원을 제기하자 공사 측이 이를 자체 조사한 결과 드러났다.

공사 측은 이에 A씨를 추궁한 끝에 혐의를 인정받자 즉각 경찰에 A씨를 금품수수 혐의로 고발하는 한편 절차를 거쳐 파면했다. 

A씨는 혐의를 인정해 지난달 파면돤 것으로 파악됐다.

공사 관계자는 “고발에 앞서 A씨와 물품 남품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여 혐의가 입증돼 경찰에 고발했다“며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돼 수사 중인 사안이어서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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