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부터 제니까지 韓 스타 북적...칸 영화제 막 올린다
칸 국제영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제76회 칸 영화제는 16일 오후 7시(현지시간, 한국시간 17일 새벽)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의 팔레 드 페스티벌 일대에서 개막한다.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11박 12일간 진행된다.
87세 노장 켄 로치 감독의 '디 올드 오크'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을 비롯해 이탈리아의 난니 모레티, 미국의 웨스 앤더슨, 터키의 누리 빌게 제일란, 독일의 빔 벤더스의 신작까지 21편의 영화가 황금종려상 등을 놓고 경합한다. 심사위원장은 지난해 '슬픔의 삼각형'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스웨덴 감독 루벤 외스틀룬드가 맡았다.
우리나라 영화는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5편의 장편과 2편의 단편 총 7편의 영화가 초청을 받았다. 비경쟁 부문에는 '거미집'이, 주목할만한 시선에는 '화란', 미드나잇 스크리닝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PROJECT SILENCE)', 비평가주간에는 '잠'이 진출했고, 감독주간 폐막작으로는 '우리의 하루'가 선정됐다.
이에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장영남, 박정수, 송중기, 김형서(비비), 홍사빈, 주지훈, 이선균, 김희원, 정유미 씨 등 한국 대표 배우들이 대거 칸을 찾는다.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 씨와 그룹 에스파도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지난해 '브로커'로 75회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씨는 '거미집'으로 8번째 칸을 찾는다. '거미집'(감독 김지운)은 1970년대, 영화의 결말을 다시 찍으려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당국의 방해와 배우들의 비협조 속에서 촬영을 강행하는 과정을 그린 블랙 코미디물이다. 김지운 감독은 영화 '달콤한 인생'(2004)과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이후 3번째 칸영화제의 초청을 받았다.
지난 2019년 72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기생충'의 주연 배우였던 이선균 씨는 '잠'(감독 유재선)과 '탈출'(감독 김태곤) 두 작품을 들고 다시금 칸 영화제를 찾는다. '잠'은 잠드는 순간 끔찍한 공포를 이겨내려는 신혼부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이선균 씨가 수면 중 이상행동을 보이는 남편 현수를, 정유미 씨가 그의 아내 수진을 연기한다. 주지훈 씨와 함께 출연한 '탈출'은 짙은 안개 속 붕괴 직전의 공항대교에 고립된 사람들이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다.
감독주간 폐막작에 선정된 '우리의 하루'는 칸이 사랑한 홍상수 감독의 신작이다. 연인 김민희 씨를 비롯해 기주봉, 송선미 씨 등이 출연했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북촌방향',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그 후', '당신얼굴 앞에서'에 이어 12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았다.
또한 그룹 에스파가 칸 영화제 후원사인 한 주얼리 브랜드의 앰배서더 자격으로 칸을 방문한다. K팝 그룹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TN star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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