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아숙업 서제스트’ 출시…“내년 흑자전환”
검색·추천 결합 AI챗봇 소개
“4월까지 50억 규모 계약”
업스테이지가 16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창사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숙업 서제스트(AskUp Seargest)’를 공개했다. 아숙업 서제스트는 초개인화된 추천을 채팅 형태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기존에 제공하던 GPT-4와 자체 광학문자판독(OCR) 기술 기반 AI 챗봇 서비스 ‘아숙업’에 추천 엔진을 결합했다.
OCR은 이미지나 PDF 형식의 문서를 텍스트로 변환한 다음, 자연어처리(NLP) 기술을 통해 필요한 문서의 내용을 추출하고 분석·요약하는 기술을 가리킨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삼성생명, 한화생명을 포함한 금융권과 포스코홀딩스, 삼성SDS와 같은 다양한 기업이 업스테이지의 OCR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추천 엔진 역시 롯데온, 브랜디를 포함한 다양한 유통사 고객을 확보했다.
아숙업 서제스트는 쇼핑, 여행, 영화, 서적을 포함한 다양한 사업군과 시나리오에 적용할 수 있다. 아숙업 챗봇에 대화형으로 추천을 요구하면 AI가 최신 정보를 기반으로 이용자 특성에 맞는 답변을 제공하는 식이다.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교보문고, 패스트캠퍼스, 교보문고를 포함한 100여개 기업이 대기열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업스테이지는 교보문고 데이터베이스(DB)를 접목해 이용자가 원하는 책을 추천해주고 책 내용에 기반해 질문에 대답하는 서비스를 시연해보였다. ‘6살 사촌동생을 위한 동화책을 추천해줘’라는 요구에 챗봇이 “6살 아이에게는 상상력을 자극하고, 언어능력을 향상시키며, 도덕적 가치를 전달하는 동화책이 적절하다”며 ‘아낌없이 주는 나무’, ‘구름빵’, ‘무지개 물고기’를 제시하는 식이었다.
추천 결과에 대한 조건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령 앞선 동화책 추천 요구와 관련해 ‘사촌동생이 물고기를 무서워하는데 물고기는 빼고 추천해줄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챗봇은 ‘이상한 엄마’ ‘장수탕 선녀님’ ‘어제저녁’을 비롯한 다른 책을 소개해보였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최신 정보가 없어 환각에 빠지고 개인화가 불가능한 챗GPT의 단점을 보완한 서비스”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이날 대형 고객사와 계약을 통해 솔루션 영업 원년인 올해 4월까지 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이미 확보했다고 밝혔다. 아숙업의 해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 4일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을 통해 일본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미국을 포함한 주요 기업과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내년 중에는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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