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66억에 18세 FW 사라고 했잖아!"…맨유 '맹비난'한 솔샤르, 누구길래?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맨유를 '맹비난'했다. 이유는 자신이 한 공격수를 영입하라고 구단에 촉구했지만, 구단이 이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그 공격수는 누구일까.
영국 '디 애슬래틱'이 솔샤르 감독이 분노한 과정을 자세히 보도했다.
솔샤르 감독은 2018년 맨유 감독대행을 거쳐 2019년 정식 감독이 됐다. 이전까지 솔샤르 감독은 노르웨이의 몰데FK 감독이었다.
솔샤르 감독이 구단에 공격수 영입을 요청한 건 2018년이었다. 18세의 장신 공격수였다. 솔샤르 감독은 그 공격수와 몰데에서 함께 해 장점과 강점을 너무도 잘 파악하고 있었다. 또 같은 노르웨이 출신이기도 했다. 가격은 400만 파운드(6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맨유는 솔샤르의 조언을 외면했다. 결국 맨유의 외면을 받은 그 공격수는 2019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로 이적했다.
솔샤르 감독은 "나는 그 공격수가 맨유에 반드시 필요한 공격수라고 확신했다. 엄청난 재능을 지닌 공격수였다. 하지만 맨유 수뇌부는 내 말을 듣지 않았다. 고작 400만 파운드 요구를 무시했다. 결국 그를 놓쳤다. 지금 그가 어디 있는지 알고 있는가"라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솔샤르 감독은 글레이저 가문에 대해 "그들의 일 처리 방식은 매우 잘못됐다. 빨리 맨유에 새로운 주인이 나와야 한다. 그들은 올드 트래포드를 무시했다. 글레이저 가문이 있어 맨유는 라이벌 팀들에 비해 뒤쳐질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솔샤르 감독이 2018년 간절히 영입을 요청했던 18세 장신 공격수.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을까. 잘츠부르크에 이어 2020년 독일의 도르트문트를 거쳐, 2022년 맨유의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로 입성했다.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데뷔 시즌에 잉글랜드 프리머이리그(EPL) 한 시즌 개인 최다골(36골) 신기록을 작성했고, 맨시티는 리그 우승은 물론 '트레블'에 도전하고 있다.
그는 엘링 홀란드였다.
[엘링 홀란드, 올레 군나르 솔샤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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