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전시’ 강조한 박보균 장관…개각설엔 “오늘에 충실해야”

강푸른 2023. 5. 1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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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청와대에서 열리는 역대 대통령 관련 전시 등 추진 중인 문화·예술 분야 정책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거엔 정권의 공적과 과오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역대 대통령의 삶을 조명해 젊은 세대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다음 달 1일부터 청와대에서 열리는 전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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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취임 1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청와대에서 열리는 역대 대통령 관련 전시 등 추진 중인 문화·예술 분야 정책 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박 장관은 오늘(16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을 만나, "과거엔 정권의 공적과 과오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엔) 역대 대통령의 삶을 조명해 젊은 세대도 쉽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며, 다음 달 1일부터 청와대에서 열리는 전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30년간 새벽 조깅을 즐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조깅화, 대한민국 최초의 '특허 대통령'이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독서대, 한미 동맹의 비사가 담긴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타자기 등이 전시될 방침입니다.

박 장관은 또 지난해 7월 미술품 전시장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청와대 영빈관에 대해서도 "전통적인 (만찬장으로서의) 기능과 관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박보균 장관은 "전문가들과 이야기한 결과 영빈관 층고가 너무 높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라며, "현재는 일시 중단한 상태이지만, 청와대 미술품 전시는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넷플릭스' 투자, 일단은 기회 최대한 활용해야"

1시간 넘게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는 최근 한국 콘텐츠에 4년간 3조 3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넷플릭스 등 OTT 산업과 저작권 관련 질문도 제기됐습니다.

박 장관은 넷플릭스의 투자로 국내 OTT 기업이 위축된다는 우려에 대해 잘 알고 있다며, "지난해보다 (OTT 업계에) 4배 이상의 정책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시각효과, 번역, 더빙을 비롯해 콘텐츠 수출 작업에도 300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일단 (투자) 기회가 왔으니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며 콘텐츠 IP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고, 제작사는 IP, 국내 OTT는 우선 방영권을 목표로 한 정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개각설엔 "오늘에 충실해야"…'언론 자유' 대책은?

한편 박 장관은 일각에서 불거진 장관 교체설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고, "장관직은 오늘에 충실하는 자리"라며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 장관은 취임 1년간 성과와 아쉬운 점 등을 묻는 말에 "문화 정책의 방향과 정책성을 제 나름의 방식으로 정교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제 미흡한 점이나 정책적인 부족한 면은 앞으로 계속 가다듬으면서 실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세계 언론자유지수 순위에서 한국이 4단계 하락하는 등 언론 자유가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오랜 언론인으로 40년 가까이 중앙일보에 있었고, 언론의 자유와 책임, 균형 감각을 이루면서 기사를 쓰는 등 제 나름의 방식으로 실천해 왔다"며 "이걸로 답변을 대신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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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푸른 기자 (strong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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